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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여준석(시애틀대)과 이현중(일라와라)을 앞세워 일본을 대파했다.
안준호호는 11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일본에 91-77, 1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안준호호는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대비해 네 차례 국내 평가전에 나선다.
한국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평가전 2차전을 치른다.
이후 18일과 20일엔 카타르와 두 차례 맞붙는다.
한국의 FIBA 랭킹은 53위다. 아시아 최강인 일본(21위)과 격차는 32계단이다.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일본과 평가전에서 두 번 모두 1승 1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안준호호엔 해외파 듀오 여준석과 이현중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동시에 합류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또 이정현(소노), 안영준(SK), 양준석, 유기상(이상 LG), 이우석(현대모비스), 하윤기(kt) 등 젊지만 각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반면 일본은 가와무라 유키(멤피스), 하치무라 루이(레이커스) 등 주요 선수들이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해 세대교체도 진행하면서 일본은 1.5군급 선수단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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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안영준, 여준석, 이현중, 이승현(KCC)이 선발로 나선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3점포 6방을 쏘아 올리며 손쉽게 점수를 쌓아 나갔다.
2쿼터 초반엔 이현중의 폭발력과 유기상과 이정현의 3점포, 이원석(삼성)의 미들슛으로 35-26, 9점 차로 도망갔다.
그러나 귀화 선수 센터 조시 호킨슨(208㎝)의 득점력을 막지 못하고, 일본에 비해 크게 저조한 리바운드(3-10)로 골 밑 지배권을 빼앗기면서 연속 7실점 해 흐름을 넘겨줬다.
안준호 감독은 양준석을 볼 핸들러로 투입해 변화를 노렸으나 일본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고전했고, 결국 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추가로 얻어맞아 42-45로 역전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에만 3점포 4방을 폭발한 유기상을 앞세워 쿼터 중반 56-53으로 역전했다.
이현중의 득점력이 잠시 주춤한 사이 리바운드와 수비, 속공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여준석은 3쿼터 종료 16초 전 톱에서 상대와 일대일 후 3점포까지 터뜨리면서 한국은 67-65로 근소하게 앞섰다.
마지막 쿼터에서 한국은 유기상, 이현중, 여준석, 이승현이 순식간에 12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종료 3분 55초 전엔 이정현이 3점포를 쏘아 올렸고, 2분 57초 전엔 여준석이 일대일 돌파 후 골 밑 레이업으로 87-71, 16점 차를 만들었다.
한국은 2분 38초 전 이현중의 스틸에 이은 속공, 1분 28초 전 여준석의 시원한 덩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1일 20시4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