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ATEEZ) 멤버 전원이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
KQ엔터테인먼트(이하 KQ엔터)는 "에이티즈 멤버들과 심도있는 논의 끝에 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 8인 전원과 7년 재계약을 완료했다. 7년간 쌓아온 신의를 바탕으로 인연을 이어 나가게 돼 기쁘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멤버 각자가 가진 무한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더 크고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차후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에이티즈는 지난달 개최한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리더 홍중은 "오랫동안 에이티즈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보여드릴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머지않아 좋은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긍정 시그널을 전했었다.
KQ엔터는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회사의 최대 IP(지식재산권)인 에이티즈와의 재계약으로 이 역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티즈의 성장 덕분에 KQ엔터는 2022년 매출액 464억원·영업이익 44억원에서 2023년 650억원·영업이익 59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1158억원·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2년 사이 매출액은 약 150%, 영업이익은 약 184% 상승했다.
공연 매출의 영향이 컸다. 전년 대비 공연 매출이 약 240% 상승했고, 공연 매출 비중도 약 25%에서 약 49%로 상승했다.
현재도 에이티즈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새 월드 투어 '인 유어 판타지(IN YOUR FANTASY)'를 시작해 이후 애틀랜타, 뉴욕, 볼티모어, 내슈빌, 올랜도, 시카고, 타코마,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알링턴, 멕시코 시티까지 북미 12개 도시와 일본 사이타마, 나고야, 고베를 찾는다.
한편 2018년 10월 데뷔한 에이티즈는 2021년 미니 7집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첫 진입, 2023년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 FIN : WILL)'로 같은 차트 1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연이어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 11집 '골든 아워 : 파트 2(GOLDEN HOUR : Part.2)'로는 두 번째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했다.
올해 6월 발매한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의 타이틀곡 '레몬 드롭(Lemon Drop)'은 미국 빌보드의 메인 송차트인 '핫 100'에 69위로 진입했다. 팀 사상 처음으로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빌보드 200'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빌보드의 메인 차트를 동시에 접수했다.
지난해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에이티즈는 11일 오후 1시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 '인 유어 판타지 에디션'(GOLDEN HOUR : Part.3 'In Your Fantasy Edition')'을 발매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