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앤트로픽 제공]앤트로픽이 코드 생성·실행 플랫폼 '클로드 코드'를 웹 및 모바일(iOS) 환경으로 확장, '클라우드 기반 AI 개발 환경' 전환을 공식화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과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웹용 클로드 코드'를 연구 미리보기 형태로 공개했다.
이번 기능으로 개발자는 웹 브라우저에서 깃허브 저장소를 연결하고, 여러 코딩 작업을 비동기 병렬 방식으로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각 세션은 앤트로픽이 관리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내 격리된 샌드박스 환경에서 구동된다. 기존 '터미널용 클로드 코드'에서 클라우드·웹·모바일 통합형으로 진화한 셈이다.
보안 샌드박스 구조를 적용해서 파일시스템과 네트워크 접근을 제한하고, 데이터 노출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서비스는 현재 유료 구독 플랜(Pro·Max)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 중이다. 기업용 '팀-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모델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AI 개발·배포 워크플로우의 클라우드화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기존 AI가 개발자의 보조 도구로 머물렀다면, 이제는 원격 클라우드 환경에서 AI가 코드를 직접 작성하고 실행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의미다.
이번 클라우드 확장은 앤트로픽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완제품 형태로 국내 기업용 AI 시장에 직접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클라우드 등이 '서비스형 플랫폼(PaaS)' 중심으로 대응해온 국내 시장에서, 기업 고객의 AI 플랫폼 선택지를 둘러싼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클라우드에서 코드가 실행될 경우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법·금융보안법 등 국내 규제 준수 여부가 과제로 떠오른다. AI가 생성한 코드의 품질 관리와 책임 소재 문제 또한 숙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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