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코딩 30시간 지속가능한 '클로드' 새 모델 출시

1 month ago 11
케이트 젠슨 앤트로픽 매출 총괄이 지난 3월 시그니엘 서울에서 콕스웨이브와 공동 개최한 '빌더 서밋'에서 앤트로픽 강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종진기자케이트 젠슨 앤트로픽 매출 총괄이 지난 3월 시그니엘 서울에서 콕스웨이브와 공동 개최한 '빌더 서밋'에서 앤트로픽 강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이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소네트 4.5'를 출시했다.

5월 출시된 '클로드 소네트 4'와 지난달 출시된 프리미엄 모델 '클로드 오퍼스 4.1'에 이어 나온 최신 모델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재러드 카플란 앤트로픽 최고과학책임자(CSO·공동창업자)는 “클로드 소네트 4.5 모델은 단순히 더 똑똑할 뿐만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동료 같은 존재'로 느껴져 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소개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소네트 4.5가 코딩과 컴퓨터 활용, 비즈니스 실무 대응 능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안과 연구·금융 등 전문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AI 모델 평가 벤치마크 'SWE-벤치 베리파이드'를 통해 세계 최고 코딩 모델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카플란 CSO는 “클로드 오퍼스 4.1보다 모델 크기는 작지만 거의 모든 면에서 더 똑똑하다”고 말했다. 실제 사용자의 지시 한 번에 스스로 코딩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 30시간에 육박한다. 5월 출시된 '클로드 오퍼스 4'의 7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앤트로픽은 새 모델이 광범위한 안전성 훈련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속임수나 사용자 비위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행동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카플란 CSO는 “연말까지 한두 번의 모델 발표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오퍼스의 새로운 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드는 생성형 AI 대화를 넘어 기업 업무·연구·코딩·분석 등 실무에 특화된 AI 모델이다. 세계적으로 약 30만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