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준·변상일, 국수산맥 4강서 격돌…결승은 한중 대결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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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훈·박상진, 8강서 아쉬운 고배…랭킹 2∼4위 16강 탈락

이미지 확대 안성준 9단이 제11회 국수산맥배 4강에 올랐다.

안성준 9단이 제11회 국수산맥배 4강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안성준 9단과 변상일 9단이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 랭킹 5위 안성준은 30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 & 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열린 제11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8강에서 일본 대표인 쉬자위안 9단에게 217수 만에 불계승했다.

흑을 잡은 안성준은 쉬자위안과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이어가다 우하귀 전투에서 승기를 잡은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마무리했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안성준은 앞서 오전에 열린 16강전에서 일본의 신예 강자 후쿠오카 고타로 7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이미지 확대 변상일 9단이 제11회 국수산맥배 4강에 올랐다.

변상일 9단이 제11회 국수산맥배 4강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랭킹 7위 변상일 9단은 8강전에서 역시 일본 대표인 위정치 9단을 204수 만에 역시 불계로 꺾고 4강에 올랐다.

2021년 제7회 국수산맥 우승자인 변상일은 16강전에서는 대만의 왕위안쥔 9단과 접전 끝에 짜릿한 반집승을 거뒀다.

하지만 함께 8강에 나선 김명훈 9단과 박상진 9단은 중국의 리웨이칭 9단과 왕싱하오 9단에게 각각 패했다.

또 한국 랭킹 2∼4위인 박정환·신민준·강동윤 9단과 박현수 7단은 이날 오전 열린 16강전에서 탈락했다.

1일 열리는 준결승은 한국 선수 간 맞대결과 중국 선수들의 '집안싸움'으로 진행된다.

오전 10시 개최되는 첫 대국에서는 중국의 왕싱하오와 리웨이칭이 맞붙는다.

오후 2시 열리는 두 번째 준결승은 안성준과 변상일의 형제 대결이 펼쳐진다.

이에 따라 이번 국수산맥 결승전은 한·중전이 확정됐다.

국수산맥배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4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30일 17시5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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