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히+김우진 40점' 삼성화재, 창립 30주년 경기서 KB손보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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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승리로 2연패 끊고 5위로 상승…KB손해보험은 3연승 중단

이미지 확대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창립 30주년 기념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제물 삼아 기분 좋은 안방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40점을 합작한 미힐 아히(22점·등록명 아히)와 김우진(18점)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1(25-16 27-25 20-25 25-20)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승 4패(승점 7)를 기록해 종전 최하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3연승 중이던 KB손보는 삼성화재에 일격을 당해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시즌 3승 2패가 됐다.

삼성화재가 신치용 전 감독과 김세진, 신진식 등 구단 레전드들을 초청해 30주년을 기념하는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 선발 출장한 신인 2순위 지명자 이우진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7-4 리드를 잡았고, 16-12에서 상대 범실을 신호탄으로 5연속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미지 확대 스파이크하는 삼성화재의 이우진

스파이크하는 삼성화재의 이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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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삼성화재는 23-24 패배 위기에서 아히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5-25에서 알시딥 싱 도산(등록명 도산지)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김우진이 임성진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KB손보에 거센 추격에 휘말려 3세트를 잃은 삼성화재가 4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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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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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4세트 공방을 이어가던 18-18 동점에서 아히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쓸어 담아 22-18로 달아났고, 24-20 매치포인트에서 손현종이 나경복의 후위공격을 차단하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보는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KB손보는 범실 개수에서 19개에 그친 삼성화재와 달리 39개나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08일 16시5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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