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개인화 추천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겐코리아는 롯데홈쇼핑과 협력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개인 맞춤형 쇼핑 추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아이겐코리아의 시스템은 소비자의 구매 이력, 검색 패턴, 관심사 등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최적화된 추천 문구를 자동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연관 제품을 제안하는 수준을 넘어, 소비자의 숨은 구매 의도까지 예측하는 행동 추론형 추천 모델이다. 최근 검색어와 장바구니 이력 등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명시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니즈까지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는 상품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해당 시스템은 챗GPT를 기반으로 실시간 문구를 생성해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극대화한다.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좋은 슬리퍼”를 구매하고 이후 “텀블러”를 검색하면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좋은 텀블러를 추천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실제 소비자의 구매 전환율과 소비자 반응률을 높이고 있다
LLM 기반의 초개인화 추천 기술은 기존 카테고리 중심의 제안에서 벗어나, 고정된 소비 성향이 없는 '옴니보어(Omnivore)' 소비자에게도 적합하다. 옴니보어는 특정 세대나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유연하게 다양한 제품을 소비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롯데홈쇼핑 고객인사이트팀 관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마이크로 추천 콘텐츠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경쟁력”이라며 “향후 점진적으로 다양한 채널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겐코리아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소비자들의 제품 탐색과 구매 사례가 늘면서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라며 “패션, 뷰티, 리빙 등 각 산업별 언어 특성과 소비 패턴을 반영한 세분화 추천 모델, 기업 고객 응대를 위한 '챗GPT 기반 서비스 응대 모델' 등 더 전문성을 갖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