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익시오'로 피싱·딥페이크 대응…"3년 내 가입자 600만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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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빈 기자 입력 2025.06.26 14:56

AI 기반 보안 기능 무료 제공…딥페이크 영상 탐지 등 고도화 계획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가 피싱과 딥페이크를 차단하는 보안 기능을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에 탑재해 무료로 제공한다. 3년 내 익시오 가입자를 600만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전무)이 기자간담회에서 4A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사진=LGU+]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전무)이 기자간담회에서 4A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사진=LGU+]

26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AI 보안 기술 설명회를 열고,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 기능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위변조된 목소리를 식별해 통화 중 보이스피싱 여부를 실시간 감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음성 탐지(VAD), 음성-문자 변환(STT), 위변조 판별(Anti-spoofing) 기술을 조합해 구현됐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전무)은 "AI 고도화와 보안 기술을 통해 '가장 안전한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익시오에는 이미 스팸전화 차단과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이 적용돼 있고, 안티딥보이스 기능은 이달 말부터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전무)이 기자간담회에서 4A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사진=LGU+]한영섭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 AI테크랩(Lab)장(담당)이 26일 오전 LG서울역빌딩에서 열린 AI 보안기술 설명회에서 소개한 딥페이크 영상. [사진=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보안 기능을 단순한 통화 보호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생활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영상 딥페이크 탐지 기술인 '안티딥페이크' 개발 현황도 공개됐다.

한영섭 AI테크랩장은 "최근 홍콩에서 딥페이크로 임원과 실제 직원을 가장한 영상 회의로 약 340억원을 불법 계좌로 송금한 사례가 있었다"며 "딥페이크는 이제 단순한 장난이나 합성의 수준을 넘어서 실질적인 금융 범죄, 사회적 위협, 이로 인한 개인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전무)이 기자간담회에서 4A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사진=LGU+]사진은 질의응답에 참여하고 있는 (왼쪽부터) 한영섭 AI테크Lab장(담당), 이진혁 ixi-O개발Task장(상무), 전병기 AX기술그룹장(전무), 홍관희 정보보안센터장(전무), 최윤호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 이석영 모바일Agent트라이브(담당). [사진=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이러한 보안 기능을 바탕으로 3년 내 익시오 가입자를 600만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에이전트 추진그룹장(상무)은 "작년에 제시한 연내 가입자 100만명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라며 "향후 보안·기능 측면에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3년 내 600만명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업계 관심이 집중됐던 익시오의 유료화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최 그룹장은 "고객에게 충분한 효용이 제공되고, 지불 가치가 인정된다고 판단될 때 유료화를 검토할 것"이라며 "정확한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B2B 시장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전 그룹장은 "보안 기술이 축적되면 외부 기업과의 협력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 유통, 금융권과 익시오 관련 협업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석영 모바일에이전트 트라이브 담당도 "여러 앱이나 플랫폼에서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필요한 만큼, 통화 기반 협력 수요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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