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직영서비스센터 확장·정비 예약 앱 출시로 韓 소비자에게 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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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동진 기자] “지난 25일 개소한 부산 직영 서비스센터에 이어 하반기 중에는 이천에 신규 서비스센터를 추가 개소할 계획입니다. 한국 소비자에게 맞춤화한 My MAN 앱으로 수입 트럭 브랜드 최초로 차량 정비 예약 기능도 제공하겠습니다”

독일 프리미엄 상용차 브랜드 만트럭버스 그룹(MAN Truck & Bus SE)의 한국법인 ‘만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트럭)’가 밝힌 국내 시장 서비스 고도화 계획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개최한 기자간담회 현장 / 출처=IT동아만트럭버스코리아가 개최한 기자간담회 현장 / 출처=IT동아

만트럭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가치 극대화 전략인 ‘만 코어 360(MAN CORE 360)’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회사의 미래 비전과 함께 신규 제품 출시 계획도 전했다. 현장에는 토마스 헤머리히 만트럭버스그룹 세일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 예스퍼 나이스트룀 트라톤 & 만파이낸셜서비스 총괄 디렉터 및 만트럭버스코리아 피터 안데르손 사장 등 경영진도 참석했다.

만트럭이 공개한 소비자 가치 극대화 전략 ‘만 코어 360’은 네 가지 핵심 축으로 구성된다. ▲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신규 앱 론칭 ▲소비자 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체계적인 인력 양성이다.

피터 안데르손 사장은 “만트럭은 22개의 서비스센터 인프라(직영 3개, 서비스 파트너 19개)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어디에 있든지 균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5일 부산에 국내 세 번째 직영 서비스센터를 오픈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며 “부산 센터 오픈으로 용인, 세종에 이어 전국 권역별 정비 체계를 완성했다. 감만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부산센터는 총면적 3600㎡ 규모로 6개의 독립 워크베이와 고난도 엔진 수리에 특화된 ‘엔진 엑셀런스 센터’ 시설을 갖췄다. 지난해 제주 센터를 신규 개소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이천 지역에 추가 서비스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터 안데르손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 출처=IT동아피터 안데르손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 출처=IT동아

그는 이어 “수입 트럭 제조사 중 유일하게 차량 정비 예약과 사고 수리 견적, 차량 매뉴얼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My MAN’도 오는 7월 출시한다. 정비 예약 외에도 이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 쿠폰 발급, 사고 접수, 실시간 정비 진행 상황 확인이 가능하며 향후 AI 챗봇 도입으로 24시간 응대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오프라인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시 키오스크 시스템과 모니터로 대기번호 발급부터 정비 현황까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만트럭 전용 애플리케이션 ‘My MAN’ / 출처=만트럭버스코리아만트럭 전용 애플리케이션 ‘My MAN’ / 출처=만트럭버스코리아
만트럭 서비스 진행 과정 / 출처=만트럭버스코리아만트럭 서비스 진행 과정 / 출처=만트럭버스코리아

만트럭은 오는 하반기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눈 로열티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복잡해지는 차량 구조에 맞춰 테크니션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터 안데르손 사장은 “오는 하반기에 본격 도입될 ‘로열티 프로그램’은 차량 보유 연차에 따라 ‘엘리트’, ‘프레스티지’, ‘클래식’, 총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서비스센터 이용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적립은 물론, 다양한 혜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오는 7월 8일부터 2주간 전국 9개 권역을 돌며 ‘MAN 서비스 데이’도 운영한다.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무상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은품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트럭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테크니션 인재 양성과 교육에 지속해서 투자한다. 특히 전국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의 정비 품질을 균일화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테크니션의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테크니션 레벨 제도’도 도입했다. 해당 제도는 정기 점검과 기본 수리 역량을 갖춘 ‘노비스(Novice)’, 만트럭 표준 기술 기반의 종합 수리 역량을 갖춘 ‘어드밴스(Advance)’, 정밀 진단이 가능한 ‘마스터(Master)’, 총 3단계로 나뉜다. 각 단계에 진입하려면 이론과 실기를 모두 아우르는 고난도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며 “만트럭은 테크니션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독일 이원식 직업교육 시스템 기반의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을 도입, 인재 양성에 매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만트럭 "전동화 전환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박차"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토마스 헤머리히 총괄 부사장은 만트럭의 전동화 전환과 자율주행 기술 현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1분기 유럽 트럭 시장이 위축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사는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전동화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례로 독일 뉘른베르크 공장은 전기트럭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체제 전환 중”이라며 “만트럭은 모듈형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해 향후 전기트럭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사용용도나 거리에 맞게 배터리팩을 구성하도록 맞춤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트럭 외에도 국토 면적이 넓은 국가에서 발생하는 친환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 트럭도 200대 규모로 생산 중이다. 자사 수소 트럭 hTGX은 최고출력 520마력,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600km 정도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헤머리히 총괄 부사장 / 출처=IT동아토마스 헤머리히 총괄 부사장 / 출처=IT동아

그는 이어 “탄소중립만큼 중요한 기술은 자율주행이다. 이미 트럭 운전 기사가 부족한 시대로 접어들었다. 만트럭은 독일 함부르크의 제한된 구역 안에서 완전 자율주행 버스를 운영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자사는 독일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최초로 시험 운행한 상용차 제조사”라며 “아직은 담당 엔지니어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 중이지만 2년 정도 후에는 정식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예스퍼 나이스트룀 트라톤 & 만파이낸셜서비스 총괄 디렉터는 지난해 출범한 만파이낸셜서비스가 국내 상용차 금융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출시 1년 만에 인수율 2배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예스퍼 나이스트룀 트라톤 & 만파이낸셜서비스 총괄 디렉터 / 출처=IT동아예스퍼 나이스트룀 트라톤 & 만파이낸셜서비스 총괄 디렉터 / 출처=IT동아

나이스트룀 디렉터는 “자사는 소비자 구매 부담을 줄일 금융 상품을 기반으로 빠르게 한국 시장에서 신뢰를 얻었다. 총소유비용 절감을 위한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고 금융상품 사용 시 필요한 절차들을 간소화해 소비자가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중”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입고 시 운휴 시간 동안 현금을 지급하는 운휴보상 프로그램 등 소비자 맞춤형 신규 금융 솔루션을 선보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국내에서 다양한 트럭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대형 트랙터 TGX, 중대형 트럭 TGM, 중소형 트럭 TGL, 덤프트럭 TGS 등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운영 중인 트럭 라인업 / 출처=만트럭버스코리아만트럭버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운영 중인 트럭 라인업 / 출처=만트럭버스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올 하반기에는 유로6E 대응할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540마력의 신규 덤프트럭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신모델 투입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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