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기반 생태계 확장·규제 설계 동참…국내외 디지털 자산 시장 대응 본격화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아이티센글로벌은 블록체인 기반 웹3 기술력과 생태계 조성 경험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가 비영리법인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에 부회장사로 가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이티센글로벌 로고. [사진=아이티센글로벌]](https://image.inews24.com/v1/bc7b11213ddc3d.jpg)
이번 가입을 통해 아이티센글로벌은 협회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한다. 신설된 ‘스테이블코인 분과’에 참여해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과 함께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연구 및 적용 방안 마련에 협력한다.
OBDIA는 정책 제안, 산업 실태 조사, 포럼 및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스테이블코인 실용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신설된 ‘스테이블코인 분과’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국내 적용 방안을 모색한다. 개념검증(PoC) 사업을 통해 실증 데이터도 축적할 계획이다.
이번 협회 참여를 계기로 아이티센글로벌은 디지털 자산화(RWA), 증권형 토큰(STO), 금 연동 스테이블코인 등 선행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웹3 기반 생태계를 정부기관 및 금융 산업으로 확장한다. 관련 정책 제안과 전략적 협력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지급, 결제, 송금 등 실물경제 기반의 다양한 활용 모델을 함께 모색해 나간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투자 수단을 넘어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과 월마트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다. 일본은 올해 6월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를 정비했다. JPYC사는 기존 선불형 토큰을 엔화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했다.
미국 상원은 최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켰으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발효될 전망이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미국 내 법인으로 한정하고 준비금을 미국 금융기관에 예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 가상자산 결제 카드가 실제 가맹점에서 사용되고 동대문 상권 등에서는 테더(USDT)가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임금을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하는 사례도 등장하면서 국내 상권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자본 유출 및 금융 시스템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국내 법제화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OBDIA 가입은 당사의 웹3 사업을 실증 단계로 확장함과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정책 및 법제화 논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략적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협회 활동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규제, 기술, 서비스 모델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