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달군 넥슨 게임, 신작도 터졌다…"영업이익 3952억"

1 month ago 1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 사진=뉴스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 사진=뉴스1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 인기와 신작 흥행으로 올 1분기 실적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렸다.

넥슨은 13일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952억원(엔화 416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820억원(엔화 1139억엔)을 기록했다. 환율은 100엔당 949.7원을 반영했다.

넥슨은 "주요 프랜차이즈 3종 매출 총합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며 "지난해 다소간 부침을 겪었던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경우 이용자 만족도 중심의 라이브 운영에 집중한 결과 올 1분기 게임 내 지표 개선과 함께 매출 반등에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3종을 보면 먼저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3월에 글로벌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한국 '던전앤파이터'(PC)는 중천 업데이트 이후 월간활성이용자(MAU) 수와 유료결제이용자(PU)가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PC) 또한 분기 내내 하루 평균 활성이용자수(DAU)를 증가시켜 전망치 최상단의 성과를 이뤘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도 국내외에서 PC 버전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서구권 시장에서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로스엔젤레스의 개발팀이 주도하고 있는 고도로 현지화된 서비스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FC' 프랜차이즈에서는 'FC 온라인'이 '25 TOTY' 클래스 업데이트 성과를 기반으로 견조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 'FC'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로 보면 1분기 전망치는 달성하였지만 지난해 1분기 기록적인 성과의 기저효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신작 또한 IP 성장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1분기 매출에 기여했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확장한 카잔은 PC와 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긍정 리뷰 95%)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근 중국 퍼블리싱 파트너인 텐센트(Tencent)가 카잔의 중국 서비스 사전 등록을 시작하기도 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넥슨은 신작 라인업으로 주력 IP의 의존도를 낮추고 성장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유저·환경 동시 대립(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두 번째 테크니컬 테스트를 마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두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올 하반기에는 콘텐츠 확장을 꾀하며 정식 스토리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인 더 정글'을 공개할 예정이다.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오는 6월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LAST PARADISE',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도 준비를 마쳤다.

넥슨은 실적발표를 통해 장기간 관리해 온 강력한 IP와 라이브 역량을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과 6000억엔(약 5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에도 주력한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최근 대규모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해 넥슨이 보유한 강력한 IP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역량,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다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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