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3거래일 연속 약세 딛고 이틀째 소폭 반등
- 임영택
- 입력 : 2025.05.29 11:19:45
시프트업이 이틀째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출시 기대감이 꺾이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다. 주가 하락과 오는 6월 13일부터 반영 예정인 KRX 300 지수 편입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낮추는 모습이다.
시프트업은 29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44% 오른 5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는 3.64% 올랐다.
시프트업은 지난 22일 시작한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기대를 모아왔다.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서비스와 6월 12일 예정된 ‘스텔라 블레이드’ PC판 출시 및 ‘승리의 여신: 니케’와의 컬래버레이션 효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다만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현지 초반 성적이 시장 눈높이를 서비스 직후인 23일 16.58% 하락하는 등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최근 시프트업의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조정했고 NH투자증권도 이날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반면 주가는 이틀째 소폭 강세를 보이며 반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27일 거래소 대표지수인 코스피 200, 코스닥 150, KRX 300, 코리아 밸류업 등의 구성 종목 변경을 발표하면서 KRX 300 신규 편입 종목에 포함된 것이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여기에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도 29일 현재 12위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이와관련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출시로 모멘텀이 소멸되고 시장의 기대치도 크게 넘어서지 못했지만 매출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3위(5월 28일 17시 기준)를 기록 중이고 안드로이드와 PC 매출 비중이 70% 수준임을 감안할 때 기존에 가정했던 초기 일평균 매출 12억원, 2025년 연간 순매출 530억원(일평균 9억원)은 충분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브컬쳐 장르의 특성과 니케 글로벌이 보여준 꾸준한 매출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실적은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지난 5월 28일 출시 1주일 캐릭터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3주차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6월 매출 순위의 반등을 다시 노려볼 만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