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하트클럽' 이장원 "밴드 22년째…그냥 양보하라고 조언"

3 weeks ago 9

입력2025.10.20 11:35 수정2025.10.20 11:35

'스틸하트클럽' 이장원 "밴드 22년째…그냥 양보하라고 조언"

그룹 페퍼톤스 이장원이 '스틸하트클럽' 디렉터로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Mnet '스틸하트클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형진 PD, 김은미 PD를 비롯해 MC 문가영과 디렉터로 참여하는 가수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이 참석했다.

'스틸하트클럽'은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각 포지션의 참가자들이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를 결성하기 위해 경쟁하는 글로벌 밴드 결성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50명의 참가자들이 하나의 밴드로 완성돼 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디렉터로서 밴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날 정용화는 "밴드는 특히 어떤 소리를 같이 내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퍼포먼스적으로 봤을 때도 음악을 만들어내는 거라 날 것의 분위기가 있지만, 음악에 빠지고 집중해서 관객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밴드의 느낌은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게 느껴지는, 그래서 무대 위에 섰을 때 그 누구보다 내가 최고라는 마인드 셋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뽑고 싶은 마음에 디렉터로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선우정아는 "각각의 캐릭터가 중요하고, 그 캐릭터가 함께 뭉쳤을 때 그리는 전체적인 그림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방향과 스타일이 있겠지만, 어찌됐든 하나의 일관된 팀이라기보다는 각각의 개성이 살아있는 게 밴드라는 요소를 잘 보이는 데 좋다고 생각한다. 멋있으면서도 확고하게, 다르면서도 잘 어우러지는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원은 "'스틸하트클럽'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좀 다르게 연주가 주인공이 된다. 합주, 앙상블이 주인공이 되기 때문에 팀워크가 다른 프로그램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자들이 편곡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빛나는 편곡을 할 때가 있고, 남을 서포트하는 편곡을 할 때가 있고, 무대 매너도 자신이 빛날 때가 있고, 남을 빛나게 해줄 때가 있다. 그런 데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팀워크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장원은 "제가 22년째 한 밴드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진 노하우들을 전수해 주고 있다"며 "그냥 양보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스틸하트클럽'은 오는 2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