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신곡, 만들다 보니 음 높아져…고음 꽤 하는 분들도 챌린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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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16 14:38 수정2025.10.16 14:38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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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소란이 고음이 강조한 신곡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란(고영배, 서면호, 이태욱)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엠피엠지 사옥에서 새 EP '드림(DREAM)'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소란의 컴백은 약 6개월 만이다. 2010년 데뷔한 소란은 섬세하게 짜인 연주, 위트 있고 따뜻한 음악으로 각종 페스티벌에서 활약해 왔다.

새 EP '드림'은 소란 결성과 함께 찬란한 활동에 대한 꿈을 꿨고, 활동하면서 계속해서 꿈을 꾸고, 현재의 시점에서 미래를 또다시 꿈꾸고 싶다는 콘셉트의 앨범이다. 타이틀곡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를 비롯해 '꿈을 꿨어', '우리의 영화', '밤 시', '새벽별'까지 총 5개 트랙이 담겼다.

고영배는 "1번 트랙 제목이 '꿈을 꿨어'다. 그 노래가 저희가 그동안 공연 때 해온 신나는 밴드 사운드의 곡 그 자체이기도 하고, 내용도 우리가 처음 음악을 시작하면서 꿨던 꿈, 그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그리고 앞으로 꾸게 될 꿈 등을 담고 있어서 이게 앨범 전체의 주제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1번 트랙에서 따와서 앨범 제목도 '드림'으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욱도 "각자 곡 작업을 해서 모아서 들어보니 청춘이 먼저 생각나더라. 그다음에 꿈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고 부연했다.

타이틀곡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는 그동안 소란이 선보인 적 없었던 미디엄 템포의 모던락 사운드의 곡이다. 이별에 대해 스스로도, 상대에게도 자책하기보다는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소란의 곡 중 최초로 외부 작업 곡으로, 박우상 작곡가와 송캠프를 통해 만들어졌다.

고영배는 "타이틀곡을 위해서 작업한 건 아니었지만,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고 데모를 받아서 거기에 내가 멜로디를 붙이고 멤버들이 연출하는 식으로 작업했다. 우리에게 있었던 곡인 듯, 또 새로운 곡인 듯 절묘한 느낌이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공개된 무대에서는 유독 보컬의 높은 고음이 귀에 꽂혔다. 고영배는 "당시에 너무 취해서 만들다 보니까 노래가 높아졌다. 챌린지도 미리 찍는 경우가 많은데 고음 꽤 하는 분들도 오랜만의 챌린지라고, 너무 높다고 말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란의 새 EP '드림'은 오는 17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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