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부승관이 걸레질을? '신인감독 김연경' 어떻길래 [종합]

1 month ago 11

세븐틴 부승관이 걸레질을? '신인감독 김연경' 어떻길래 [종합]

"배구 예능이 처음이라 저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신인감독 김연경'이 '진심'을 강조해며 첫 배구 예능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제작발표회에서 감독 김연경과 매니저 부승관, 주장 표승주, 연출자인 권락희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티저가 너무 자극적인 거 같다"면서도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말할 때도 '자극적이지 않아?'라고 했는데, '원래대로 나왔다고 하더라"라고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승관은 매니저 합류 소감으로 "MBTI가 N의 끝판왕인데, 이런 날만 상상하며 살아왔는데, 김연경 감독님과 많은 선수 분들과 같이 방송 할 수 있다는 게 기쁘고, 선수분들을 서포트할 수 있는 매니저라 영광이었다. 저에겐 연예인 같은 분들이라 설렜고,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했다.

주장 표승주는 "제가 은퇴를 했는데, 이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 생각했고, 정말 즐거웠지만 힘들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며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배구계의 전설,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를 담았다. 20년차 베테랑 선수 김연경이 0년차 신인감독이 돼 프로팀 방출, 프로팀이 꿈인 실업팀 선수, 그리고 은퇴한 선수까지 배구계의 숨은 보석을 찾아 '필승 원더독스'를 꾸린다.

세븐틴 부승관이 걸레질을? '신인감독 김연경' 어떻길래 [종합]

'신인감독 김연경'은 방출된 선수, 아직 프로에 오르지 못한 선수, 은퇴 후 복귀를 꿈꾸는 선수 등, 각자의 이유로 언더독이 된 이들에게 다시 '원더'로 도약할 무대를 마련한다. '필승 원더독스'는 표승주, 이진, 김나희, 이나연, 인쿠시, 구솔, 윤영인 등 단순한 예능 속 팀이 아닌 14명의 다양한 사연을 가진 언더독이 모여 만들어진 진짜 배구팀이다. 이들은 김연경 감독 아래에서 다시 한번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김연경은 팀을 창설하고, 훈련부터 경기 운영, 선수 멘탈 관리까지 총괄하며 진짜 리더십을 선보인다. 베테랑 선수에서 감독으로 전환하는 그의 성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로, 선수 시절 전무후무한 커리어를 쌓아 올린 김연경만의 카리스마와 경기 감각이 과연 지도자로서도 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연경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갈 팀 매니저로는 세븐틴 부승관, 중계진으로는 이호근 캐스터와 이숙자 해설위원이 함께한다. 진지함과 재미를 더할 든든한 조력자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의 큰 축을 담당한다. 평소 배구 팬으로 알려진 부승관은 선수들과의 친근한 케미, 그리고 '필승 원더독스'의 에너지 충전소 역할까지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부승관의 좌충우돌 매니저 적응기는 어떤 모습일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뿌 매니저'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진다. 또한 팬들 사이에서 케미 좋기로 유명한 이호근 캐스터와 이숙자 해설위원까지 합세하며 배구에 누구보다 진심인 이들이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김연경은 "이렇게 빨리 감독을 할 지 몰랐다"며 "은퇴 후 이렇게 바로 감독을 하게 됐는데, PD님이 시즌 때부터 괴롭힘 아닌 괴롭힘이 있었고, 프로그램 취지도 좋았고, 배구를 더욱 더 알릴 수 있어서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방송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이 저에겐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또 "제가 뭔가 보여드린다기보단 하나의 팀을 보여주고 싶다"며 "시스템대로 운영되는 팀을 만들고 싶다. 누가 어떤 경기를 하더라도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모두가 인지를 하고, 경기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팀을 이끄는 방향을 전했다.

또 "팀에서 직접 뛸 수 없다는 답답함이 있더라"며 "제가 하는 건 이끌어가는 거고, 결국 경기에 임하는 건 선수들"이라며 선수들에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표승주는 "선수 때보다 김연경 감독이 차분해졌다"며 "그 모습에 저는 깜짝 놀랐다. 원래 같았으면 '식빵' 하고 했을 텐데, 그러지 않더라"라고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부승관은 "제가 배구를 2005년부터 좋아했는데, 한 팀의 팬으로 알려졌는데 공교롭게도 마지막 시즌 뛰실때까지 그 팬의 팀이었다"며 "그래서 뭔가 김연경 선수에게 죄인인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방송을 하게 되면서 '팀의 팬이 아닌, 배구 팬이다'라는 걸 제대로 보여드려야 겠다 싶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실패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냈다.

그러면서 "촬영 내내 점수를 따려 노력했다"며 "앞으로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저를 아껴지시는 게 느껴진다. 따뜻한 말 해주면 오그라들고 무섭다"고 덧붙였다.

다른 경쟁 스포츠 예능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골프, 야구 등 다른 종목은 많은 이미 많은 예능이 나왔는데 배구는 처음이다. 그래서 좀 더 재밌는 요소가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권락희 PD는 "배구 예능을 하면 당연히 김연경 아니냐"며 "다른 사람은 생각도 한 적이 없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식빵 언니'로 유명한 김연경의 솔직한 화법에 "티저를 통해 보셨을 텐데, 그냥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이유가 있다"며 "시청자들도 그 지점을 기대하고 계신 거 같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 투명하고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사람이 없는데, 김연경 감독님이 그런 역할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세븐틴 부승관이 걸레질을? '신인감독 김연경' 어떻길래 [종합]

김연경 감독은 선수 발탁에 대해 "당연히 승리가 목표라 최고의 멤버로 구상을 해서 짰다"며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 선발 기준이 있었다. 그걸 통해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뽑았고, 팀에 어떻게 조화가 될 지 구상을 하면서 함께 논의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모든 선수에게 매력 포인트가 있었다"며 "고루고루 살펴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승관은 매니저로서 "선수들 음료도 드리고, 땀도 닦아 드리고, 걸레질도 하고, 마인드 코칭도 해드리고, 최대한 방해되지 않도록 옆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며 "제가 콘서트를 하면서도 목이 안 쉬는데, 응원하느라 목이 쉬었다"고 열혈 매니저의 모습을 전했다.

그러면서 배구의 매력에 대해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한 번 보면 빠져든다. 스포츠 예능이 많지만, 배구라는 스포츠 그 자체로 메리트가 있다. 그 안에 많은 선수들이 있고, 스태프가 있기에 이 방송이 기대가 된다"고 했다.

권락희 PD는 "부승관 매니저가 정말 바쁜데 정말 많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연습때도 많이 나오고, 예능적인 측면도 많이 담당해줬다"고 극찬했다.

원더독스의 첫 경기 상대는 친정팀인 흥국생명이었다. 김연경 감독은 "원더독스 감독이지만 흥국생명 어드바이저이기도 하다"며 "잘 좀 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원더독스가 프로에서 당장 뛰어도 잘 할 거 같다"며 "좋은 재능 있는 선수, 유명한 선수들도 많이 나온다. 이들과 함께 8개 구단이 창단된다면 여자 배구를 또 파괴력있게 이끌어갈 거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 방송을 통해 어린 친구들이 '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으면 한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배구 인기가 많아지고, 배구의 저변이 확대된다면 더욱 의미가 커질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신인감독 김연경'은 오는 28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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