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소·중견기업 86% '사이버 사고' 경험…금전 피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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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가 발표한 '글로벌 중소·중견기업(SMB) 위협 현황 보고서'에 따른 사이버 사고 피해 유형별 응답 비율. 직원 100~499명인 중소·중견기업에서는 재정적 손실(22%)이 가장 많았으며, 고객 개인정보 유출(21%), 고객 서비스 일시 중단(20%), 업무 프로세스 중단(20%) 등이 뒤를 이었다. 복수 응답 기준. (자료=카스퍼스키)카스퍼스키가 발표한 '글로벌 중소·중견기업(SMB) 위협 현황 보고서'에 따른 사이버 사고 피해 유형별 응답 비율. 직원 100~499명인 중소·중견기업에서는 재정적 손실(22%)이 가장 많았으며, 고객 개인정보 유출(21%), 고객 서비스 일시 중단(20%), 업무 프로세스 중단(20%) 등이 뒤를 이었다. 복수 응답 기준. (자료=카스퍼스키)

세계 중소·중견기업의 정보기술(IT)·보안 담당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최근 1년간 사이버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전적 손실은 물론 복구할 수 없는 데이터·자산 피해까지 발생해 기업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스퍼스키는 세계 18개국에서 실시한 '글로벌 중소·중견기업(SMB) 위협 현황'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직원 500명 미만 기업의 IT·보안 담당자 616명 가운데 86%는 최근 1년간 최소 한 차례 사이버 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가장 심각한 사이버 사고로 발생한 피해는 재정적 손실이 22%로 가장 많았다. 고객 데이터 도난(21%), 고객 대상 서비스 일시 중단(20%), 업무 프로세스 중단(20%), IT 인프라 통제력 상실(2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16%는 복구 불가능한 데이터 손실을, 13%는 되돌릴 수 없는 기업 자산 피해를 경험했다.

공격자가 주로 노린 정보는 고객 데이터(32%)였다. 금융 관련 계정정보와 법률 문서 등 민감한 내부 정보(28%), 직원 계정정보(25%), 사업 전략(23%) 순으로 나타났다.

공격 대상 부서는 IT(50%)와 IT 보안(46%)에 집중됐다. 회계·재무 부서도 24%로 집계됐다. 가장 심각한 사이버 사고에서 평균 3개 부서가 동시에 침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중견기업은 보안 예산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대응체계 구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이후 기업들이 가장 많이 도입한 대응책은 IT 보안 모니터링 솔루션(24%)이었다. 외부 협력사 등의 규정 준수 요건 강화(23%)와 계정정보 관리 개선(23%)도 주요 조치로 꼽혔다.

일리야 마르켈로프 카스퍼스키 통합 플랫폼 제품 라인 총괄은 “사이버 사고는 제한된 자원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며 “기업의 성장과 운영 환경에 맞는 확장 가능한 보안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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