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에서 현재 문을 연 팝업스토어는 36곳. 문을 열 예정인 곳을 포함하면 총 53곳이 성수동을 핫플레이스로 '찜'했다. 네이버 검색창에 '팝업스토어'를 검색하자 지도 서비스를 통해 확인된 결과다. 팝업스토어는 내용도, 운영기간도 모두 제각각이다. 평소 가고 싶은 팝업스토어가 있더라도 먼저 알지 못하면 예약 전쟁에서 밀려 쉽사리 볼 수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네이버가 플레이스 서비스를 개편해 팝업스토어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네이버는 27일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오프라인 프로그램 정보를 네이버 검색과 지도, 플레이스 등 자사 플랫폼에서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는 지난달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업종을 추가했다. 사업자는 운영기간, 노출 시작 시점, 사전 예약 여부 등의 세부 항목을 직접 설정할 수 있고 동영상·이벤트·굿즈·장소 정보와 같은 콘텐츠를 등록해 팝업스토어를 소개할 수 있다.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팝업스토어 정보는 네이버 지도·플레이스·통합검색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용자는 뷰티·테크·푸드·도서 등 카테고리와 검색 필터를 활용해 관심 있는 팝업스토어 정보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팝업스토어 정보는 최근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 출시된 '발견' 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발견 탭을 통해 사용자 위치·관심사를 기반으로 맞춤형 장소 추천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팝업스토어와 같은 화제성 있는 정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정보도 검색·지도·플레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사업자가 현장 체험, 액티비티, 클래스, 투어 등 여러 체험형 프로그램을 등록할 수 있는 '네이버 프로그램' 서비스를 출시했다. 통합검색 내 프로그램 컬렉션과 플레이스 내 '체험상품' 탭을 통해 특정 장소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을 살펴볼 수 있다.
최승락 네이버 플레이스 부문장은 "이색적인 체험과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 사용자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새로운 즐길거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로컬 정보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팝업스토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오프라인 소상공인과 브랜드에게도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접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