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NDC 25…게임업계 트렌드 확인

5 hours ago 1
문영수 기자 입력 2025.06.28 14:10

다양한 경험과 인사이트 공유…7600명 이상 다녀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가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일대에서 진행됐다. NDC는 2007년 넥슨 개발자들이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는 사내 프로그램으로 첫 발을 내디딘 후 2011년부터는 외부에 개방해 국내 최대 규모 게임업계 지식 교류의 장으로 거듭났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NDC는 넥슨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게임사가 참여해 다양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공유의 장이자 업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NDC 25에는 7600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사진=넥슨]

NDC 25는 24일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의 환영사와 박용현 넥슨코리아 부사장 겸 넥슨게임즈 대표의 '우리가 빅 게임을 만드는 이유' 기조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정헌 대표는 "넥슨이 주요 IP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만큼 올해 처음으로 IP 분야 세션을 신설했다"며 "NDC 25를 통해 고민과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박용현 대표는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빅 게임'이야말로 생존과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이며, 규모와 완성도를 모두 갖춘 대형 게임 개발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 맞는 사고방식과 운영 및 마케팅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션 공개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축구팬들의 판타지를 현실로-세상에 없던 매치, 넥슨 아이콘매치 포스트모템' 세션에서는 아이콘매치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축구 팬들의 오랜 상상을 현실로 옮긴 기획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창과 방패'라는 콘셉트를 통해 경기 결과의 예측 불가능성을 높여 레전드 매치의 긴장감을 극대화한 전략과 함께 선수 섭외 과정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선수 간 인맥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참여 선수를 확대한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서브 컬처 강국 일본에서 탄생한 '메이플키노코짱 - 커뮤니티 매니저로서의 Vtuber 활용에 관한 고찰' 세션은 기존 GM의 공식적이고 일방적인 소통을 넘어 이용자와 더욱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교감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버튜버 커뮤니티 매니저를 기용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메이플스토리의 키노코짱이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플랫폼별 맞춤 소통을 통해 이용자와 감정적 거리를 좁히고, 부정적 분위기를 완화하며 긍정적 화제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어떻게, 3D 배경 작업자 2.5명으로 론칭할 수 있었나' 세션은 소규모 팀이 제한된 시간과 인력으로 완성도 높은 3D 배경을 구현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발표자는 당시 2~3명의 3D 배경팀이 2년간 작업을 진행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배경 디자인의 핵심이었던 손맵 프로젝트의 규격화 과정과, 최소한의 리소스로 최대 효과를 낸 제작 방식이 많은 개발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NDC 25에서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도 했다. 넥슨 사옥 1층 로비에는 넥슨의 공식 브랜드 채널 '넥슨태그'와 연계한 IP 전시월이 조성돼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주요 IP의 역사와 성장, 확장 과정을 담은 영상이 7개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상영됐다. 넥슨 인기 게임의 배경음악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BGM 감상 공간과 넥슨의 다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됐다.

NDC 25 기간 매일 열린 넥슨 사운드팀 밴드와 네오플 장애인 첼로 연주단 '앙상블 힐'의 넥슨 게임 OST 버스킹 공연은 현장 분위기를 풍성하게 했다. 올해 창단 2주년을 맞은 네오플의 앙상블 힐은 창단 후 정기 공연과 힐링 콘서트, 게임 페스티벌에서 넥슨의 게임 OST를 비롯한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손준호 넥슨코리아 인재전략실장은 "이번 NDC 25는 업계가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가 게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전에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포토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