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시가 주한핀란드대사관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공동 개최한 '퀀텀 이노베이션 포럼' 현장. ⓒ박종진기자미래 첨단산업인 양자산업의 국가적 육성을 위해 국내 양자기업 둘 중 하나가 몰려있는 서울을 국내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퀀텀플랫폼사업단장은 2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3회 서울퀀텀플랫폼'에서 “서울양자기업 집적화의 중심이 될 서울퀀텀허브와 양자 스타트업의 초기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할 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 구축 등으로 서울형 양자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계별 기업 성장 지원 차원이다. 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양자기업 전용 입주·협업 공간 등을 포함한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이전·창업·사업화 등 맞춤형 지원과 교육을 펼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한다.
서울퀀텀허브는 다양한 규모 입주 공간 확보로 기업의 성장주기별 지원은 물론, 시제품 제작과 산·학·연 공동 연구 공간, 커뮤니티 시설을 확보해 국내 양자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취지다.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지원 확대 필요성도 건의했다. 매달 양자분야 기술세미나 정례화, 양자 분야 서울형 R&D 지원사업 확대, 신약 개발과 산업 문제 해결을 위한 해외 고성능 양자 클라우드 활용 지원 등 산·학·연 기술협력 성공모델 창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고급 인재 양성은 물론, 퀀텀플랫폼 양자활용연구거점 사업단을 통해 개방형 양자거점 조성도 제안했다. 공동 연구 초기부터 요소 간 상호의존성 고려한 개발 환경은 물론, 기술 상용화까지 기초과학과 응용·엔지니어링 기술 간 지속 융합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 단장은 “개방형 연구거점은 요소 기술별 전문성이 달라 다른 분야 인력 간 협력이 필수”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통상 5년 이상 양자 관련 공동 연구를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현재 양자산업 구심점으로 입지가 충분한 상황이다. 국내 양자인력 1470명 중 42%가 서울에 거주하고 양자과학기술을 연구하는 16개 대학, KIST 등 3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서울에 있다. 국내 양자기업 165개 중 47.2%가 서울에 위치한다.
홍진기 지역산업입지연구원 원장은 “서울에는 양자 관련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가장 우수한 환경”이라며 “세계 주요 양자 클러스터와 네트워킹에도 유리한 서울을 중심으로 미래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인 양자 원천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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