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시험관 준비 중 응급실행 "주사 맞고 배 많이 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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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31 11:26 수정2025.10.31 11:26

서동주, 시험관 준비 중 응급실행 "주사 맞고 배 많이 부어"

방송인 겸 변호사 서동주가 시험관 시도 중 난자 채취를 잠시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또.도.동'에는 지난 30일 '결국 응급실행… 저에게도 아기 천사가 올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서동주는 "이번 달은 난자 채취를 쉬고 있다. 주사 맞고 배가 너무 많이 붓고, 몸이 무기력해지더라. 활동량도 확 줄고 계속 피곤하고 졸렸다"며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응급실까지 갔다. 링거, 진통제 맞고 집에 왔다. 남편이랑 '이번 달은 그냥 쉬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난임 치료 과정에서 느낀 부담감도 솔직히 전했다. "욕심 안 내고 자연의 섭리를 최대한 따르려 한다. 내 건강을 해치지 않는 한도에서 하고 싶다"며 "주변에서는 '일을 좀 덜하고 몸을 만들라'고 조언하더라. 그럴 때 기적처럼 자연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요즘 일복이 터졌다"고 웃었다.

또 "교회를 다닌 지 반 년 됐는데, 사주를 보면 '올해 일·돈복·아이 운이 들어온다'고 하더라. 그러면 또 댓글로 '기독교인데 왜 사주 보냐'고 혼낸다. 여러분, 그 얘기 좀 하면 안 돼요? 재밌잖아요"라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보였다.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엔 '이 험한 세상에 굳이 내가 아이를?'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는 선택권 없이 태어나는데 내가 그렇게 해도 되나 싶었다"면서 "그런데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안정되니까 '이 사람을 닮은 아이를 낳아도 좋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이래서 사람들이 애 낳는구나 싶었다. 다만 그 마음이 좀 늦게 온 게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임신이 잘 되지 않더라도 의연하게 그 시기를 버텨내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동주는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도 난임 치료 과정을 전했다. 그는 "내가 극난저라서 난소 기능이 많이 약하다.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서 난자를 최대한 모은 뒤 내년에 이식을 시도해 보려 한다"며 "남편이 '정말 아이를 원하면 입양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해줬다.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1년 정도 시험관 임신을 시도해 보고, 안 되면 입양을 진지하게 고려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동주는 올해 6월 4세 연하의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방송인 장성규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이사로, 두 사람은 방송 활동을 계기로 가까워져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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