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과 PC, 모바일 앱과 서비스 등 다양한 IT 기술을 손쉽게 쓰도록 도와드립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체감 온도가 40도를 육박하는 뜨거운 여름이 벌써 찾아왔다.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올여름, 전국 주요 해수욕장도 예년보다 이르게 문을 열었다. 하지만 즐거운 물놀이 뒤에는 언제나 안전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따른다. 특히 해수욕을 즐길 때는 폭이 좁고 유속이 빨라 인명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이안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안전해는 다양한 해양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 출처=IT동아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국민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여름철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이안류 안전정보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소방, 해경 등 관계기관과 해수욕장 관할 지자체 관계자에게 전용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제공되며, 일반 사용자는 해양수산부의 모바일 앱 ‘안전해(海)’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안전해는 날씨, 물때(밀물과 썰물), 파고(파도의 높이), 어장 정보, 해수욕장 정보, 항해/낚시 서비스, 물때 및 갯벌 위험 안내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이안류 안전정보는 ▲부산 해운대‧송정‧임랑 ▲강원 경포‧낙산‧속초‧망상 ▲충남 대천 ▲제주 중문 ▲경포 고래불 등 전국 10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개장 기간인 6~9월 동안 서비스된다.
우리나라 지도 기반 해양정보 제공
안전해 앱을 설치한 후, 개인정보 및 위치 정보 수집에 동의하면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메인 화면에 대한민국 지도가 뜨고, 모든 기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직관적이다. 지도 조작이 다소 매끄럽지 않아 아쉽지만, 앱이 제공하는 풍부한 정보는 유용하다. 다만, 해당 앱은 항해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현재 지도 위치를 중심으로 날씨 정보가 표시된다 / 출처=IT동아
주요 메뉴는 상단의 날씨 정보와 하단의 해양정보로 구분된다. 상단에는 현재 지도 위치를 중심으로 날씨 정보가 표시된다. ‘더보기’를 클릭하면 기온과 수온, 풍향 및 풍속, 일출·일몰 시간이 표시되고, 바닷가일 경우 파고와 물때도 표시된다. 왼쪽 상단에서는 가까운 관측소별 기온, 실시간 항구 CCTV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도의 좌우측에는 다양한 아이콘 메뉴가 배치돼 있다. 주요 버튼으로는 ▲즉시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SOS’ ▲지도를 정렬하는 ‘지도’ ▲항구별 실시간 모습을 보여주는 ‘CCTV’ ▲전국 해수욕장 위치 등 찾는 ’검색’ ▲면허 어장 위치·해수유동·파고 등을 표시하는 ‘지도 설정’ ▲각 섬·항구별 물때식 등 알려주는 ‘해양정보’ 등이 있다.
여름철 바다 체험, 안전해 앱과 함께
항해/낚시 및 해양레저 등 일반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하단 메뉴에서는 낚시 포인트와 실시간 낚시가 가능한 곳을 표시해 위험 지역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해양레저’ 메뉴를 클릭하면 ▲해수욕장 정보 ▲갯벌체험 지수 ▲바다 갈라짐 지수(바닷길이 열리는 현상)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물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바다 체험을 계획할 때 참고하기 좋다.
해수욕장 정보를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먼저 ‘해수욕장 정보’에서는 전국의 해수욕장의 개·폐장 정보와 함께 해당 지역의 날씨 정보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관심있는 곳은 별표를 눌러 즐겨찾기 저장할 수 있다. 직접 키워드를 입력해 찾으려면 메인 화면의 지도 좌측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 갯벌 체험 지수 및 바다 갈라짐 지수는 ‘매우좋음’부터 ‘매우나쁨’까지 등급으로 표시돼 방문 전 참고할 수 있다.
이안류 정보를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이 메뉴에서 ‘이안류 지수’ 확인이 가능하다. 키워드 버튼을 클릭한 후, 지도에 표기된 지점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정보를 볼 수 있다. ‘리스트 보기’를 통해 전국 10개 해수욕장 정보를 모두 볼 수 있다. ‘초록색’은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낮은 지역이며,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갈수록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을 뜻한다. ‘알림’ 버튼을 설정하면 해당 해수욕장에서 이안류 발생 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사고대응’ 정보는 만화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에게 설명할 때 활용하기 좋다 / 출처=IT동아
이외에 해수욕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해수욕 지수’도 유용하다. 개장된 해수욕장 중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을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스킨스쿠버 지수’, ’서핑 지수’ ‘어촌 체험’ 등도 해당 레저 또는 체험을 위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기본적인 해양 활동의 ‘안전유의사항’을 제공하고, 응급처치 방법부터 이안류 발생 시 대응방법, 해파리 쏘임 대응법 등 ‘사고대응’ 정보는 만화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에게 설명할 때 활용하기 좋다.
안전해 앱은 국민에게 여름철 해양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뿐만 아니라 면허 허장, 거리 측정, 고조 정보 등을 표시해 어부, 군인 등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와 더불어 UI/UX 개선을 통해 앱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