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누적 수주 5조5193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10개월여 만에 전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을 넘어서며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 연간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유럽 제약사와 2759억원(약 2억15만달러)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5월 맺은 2419억원 규모 계약을 5178억원으로 늘린 증액 계약이다. 계약기간도 기존 2030년 말에서 2033년 말로 연장됐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 9월 미국 제약사와 1조8000억원 규모 계약을 추가로 맺는 등 올 들어 8건의 신규 및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리쇼어링(자국 내 생산) 정책과 의약품 관세 추진 등으로 수주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주를 이어간 것이다. 2011년 창사 이후 누적 수주액은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일라이릴리, 미국 머크(MSD), 로슈, 화이자, 노바티스 등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78만4000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과 배치(바이오의약품 1회분을 생산하는 단위) 생산 성공률 99%의 업계 최고 품질 경쟁력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99%의 배치 성공률은 생산한 100배치 중 불량이 1배치에 불과하다는 의미로 CMO업계 평균(90~95%)을 뛰어넘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394건의 제조 승인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통해 기존 고객군을 글로벌 톱40 제약사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과 신속한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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