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용 AI 에이전트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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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지능화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의 새로운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환경을 인지하고 학습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 기반 시스템이다.

삼성SDS는 기업의 사내 업무 시스템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연결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에 새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 패브릭스는 사용자 요구에 맞춰 필요한 결과물을 생성했지만, 새 에이전트가 탑재된 패브릭스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여러 사람이 나눠 수행하는 업무를 에이전트 간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금융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코드 전환 에이전트’ 기능을 소개했다. 기존의 코드를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전환할 수 있는 에이전트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 고객사에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적용해 본 결과, 98.8%의 코드 전환율을 보였다”며 “매뉴얼 전환 대비 약 68%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AI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임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영상 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작년 4월 출시 이후 금융, 제조,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18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에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맞춤형 AI 업무 비서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적용해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무 데이터를 확인해 중요한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Briefing Agent)’, 업무 상황에 필요한 지식·참고 자료를 추천하는 ‘큐레이팅 에이전트’, 이동 중 음성으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보이스 에이전트’, 업무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 등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의 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들어오는 단순문의 대응을 앤서링 에이전트에게 맡긴 결과, 하루 평균 3.8건의 단순문의를 자동으로 답변해 일평균 1.4시간 더 중요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복잡한 기업 업무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도 AI 에이전트를 적용한다. 오는 10월 단순 반복되는 정형화된 업무뿐만 아니라 데이터나 UI가 변화하는 업무 시나리오도 자동화할 수 있는 ‘에이전틱 봇’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연어 지시만으로도 자동화 설계를 진행하고, 실행 과정에서의 변경이나 오류도 스스로 해결한다.

삼성SDS는 재무 경비 처리 업무에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적용한 결과, 24시간이 걸리던 1500건의 수작업 업무를 5시간 만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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