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8월 진행하기로 한 단독 콘서트를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5일 "보아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가 아티스트 건강상의 이유로 진행이 어렵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SM에 따르면 보아는 최근 심해진 무릎 통증으로 인해 방문한 병원으로부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급성 골괴사 진단을 받았다. 골괴사증은 뼈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되면서, 해당 부위의 뼈 세포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소속사 측은 "질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 무리한 신체 활동, 춤과 같은 퍼포먼스를 삼가고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아는 오는 8월 30~31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이번 수술로 보아는 콘서트를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
SM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이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인 만큼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M은 수술 이후 보아의 회복 경과에 따라 콘서트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콘서트와 별개로 3분기 중 발매할 계획인 앨범은 일정에 맞춰 공개한다.
SM은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보아가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