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감, 힙해졌네"⋯샤이니 온유, 데뷔 18년차의 내공과 '온유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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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기자 입력 2025.07.15 16:45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ONEW)가 데뷔 18년, 솔로 7년의 내공을 꽉꽉 눌러담아 컴백했다. '청량 보컬'의 대표 주자인 온유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온유다음'으로 올 여름을 청량하게 물들인다.

온유는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명화라이브홀에서 정규 2집 'PERCENT(퍼센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를 소개했다. 지난 1월 발매된 미니 4집 'CONNECTION' 이후 약 5개월 만의 컴백이다.

그룹 샤이니 온유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가진 두 번째 정규앨범 '퍼센트'(PERCENT)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그리핀엔터테인먼트]그룹 샤이니 온유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가진 두 번째 정규앨범 '퍼센트'(PERCENT)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그리핀엔터테인먼트]

온유는 "활동을 계속 하고 있어서 컴백하는 것이 실감이나진 않는다. 조금씩 생각나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규앨범 발매에 대해 "미니앨범과 싱글을 냈는데, 온유 솔로로서는 정규 앨범이 많지 않았다.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18년 정도 활동하고 난 뒤에 나오는 것 치곤 늦었다"고 웃었다.

정규 2집 'PERCENT'는 비워지고, 채워지며 완성되어 가는 온유만의 기록이다. 게으름과 회복, 중독과 충만함, 본능과 확신 그리고상처와 치유까지 삶의 리듬을 따라 유영하듯 흘러가는 11개의 감정이 수록곡에 표현됐다. 혼자서는 완전할 수 없지만, 불완전한 존재들 역시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믿음이 담겼다.

온유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수치화 하고 싶다. 백분율을 소재로 했다. 살아가다보면 생기는 다양한 감정들을 수치화 했다. 행복할 때도 약간의 불안함이 있을 수 있고, 힘들어도 '해결이 될거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제가 느끼는 것들을 해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속도 안에서 생각하는 것들이 다 나를 만든다는 것을 담아봤다"고 덧붙였다.

온유는 곡 작업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정말 혼자 되는 것이 아니구나 느꼈다. 활동하면서 계속해서 피드백을 해야 했기 때문에, 저를 많이 기다려줬다. 더 큰 힘을 실어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앨범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ANIMALS(애니멀)'은 본능의 해방의 순간을 포착한 트랙으로, 깨끗이 정제된 베이스 라인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곡의 심장을 이룬다. 질주하듯 전개되는 신스는 이성을 내려놓고 감각을 좇게 하며, 동물 울음소리를 연상케 하는 FX 사운드는 직관적인 에너지를 더한다.

온유는 "이 노래를 들으면 신날 것 같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본능을 깨어서 이 노래를 들을 때 즐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사회현상이라고 하면 가면을 쓰고 있을 때가 많다. 일을 할 때는 필요한 부분이지만, 나로서 충분히 자유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를 사랑해주는 누군가에게 대화를 하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봤다"고 노래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으로 생각한 후보가 세 곡이다. 새로운 것을 선택하고 싶었고, 여름이니까 청량한 사운드를 원하지 않을까 싶었다. 계절감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앨범의 완성도는 6~70%다. 더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있고, 제 능력으로 이 앨범을 혼자 만들 수 없었다. 반 조금 넘으면 '프로듀싱을 한 건가' 싶어서 수치화했다"고 겸손을 이야기 했다.

그룹 샤이니 온유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가진 두 번째 정규앨범 '퍼센트'(PERCENT)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그리핀엔터테인먼트]그룹 샤이니 온유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가진 두 번째 정규앨범 '퍼센트'(PERCENT)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그리핀엔터테인먼트]

온유는 2008년 5월 샤이니 멤버로 데뷔해 그룹과 솔로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 후 그리핀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샤이니와 개인 활동을 지속하고있다.

올해로 데뷔 18년 차인 온유는 롱런의 비결에 대해 "도와주는 분들이 있다. 오래 사랑을 해주는 분들이 있다. 힘을 얻어서 재미있게 활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량 보컬'의 대표 주자인 온유는 자신의 무기로 '목소리'를 꼽았다. 그는 "어디에도 없는 목소리라고 해주면 감사하다. 어렸을 때는 누군가를 따라하고 성대모사를 하거나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좋은지 몰랐다"며 "언제부턴가 새로운 무기로 쓸 수 있겠구나 싶었고 자신감이 생겼다. 더 많은 분들에게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제 강점은 새로운 것을 도전해도 '온유답다'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온유는 상반기 투어 등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새 앨범을 작업했다. 온유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회사에서 솔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공연을 하고 싶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이런 저런 상황에 있어서 곡을 사용하려면 여러 상황이 필요하다. 소통이 쉽지 않아 빨리 제 곡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룹 샤이니 온유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가진 두 번째 정규앨범 '퍼센트'(PERCENT)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그리핀엔터테인먼트]그룹 샤이니 온유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가진 두 번째 정규앨범 '퍼센트'(PERCENT)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그리핀엔터테인먼트]

부지런히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이전 회사가 날 이렇게 만들어줬다. 지금 회사도 저를 잘 서포트 해줬다. 멤버들이 큰 힘이 되어주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다. 내가 지쳤을 때 누군가는 내 곁에 있어주지 않을까 하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샤이니 멤버들에 대한 따스한 애정도 드러냈다. 온유는 "샤이니 멤버들에게 들려주지 못했다"고 웃으며 "만났을 때 서로 피드백을 해줄 것 같다. 멤버들이 저를 '영감'이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발라드를 부르고 차분하게 해서 영감이라고 했다. '영감 힙해졌네' '폼이 올라왔네'라는 피드백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행복하면 전염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싶다. 여러분들이 행복한 것을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행복할까' 생각한다. 새로운 공연장에서 해보고 싶다. 라스베이거스의 돔에서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온유의 정규 2집 'PERCENT'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온유는 8월 2일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 방콕, 도쿄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펼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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