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팬과 함께하는 2025-2026시즌 미디어데이 개최
23일 정관장-GS칼텍스 개막전으로 4개월 장기 레이스
이미지 확대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3번째 시즌에 들어가는 2025-2026 KB바둑리그에서 영림 프라임창호의 2연패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2025-2026 바둑리그는 22일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영림 프라임창호와 마한의 심장 영암, 원익, 수려한합천, GS칼텍스, 정관장, 울산 고려아연, 한옥마을 전주 8개 팀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8개 팀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영림과 영암, 원익을 꼽았다.
'디펜딩 챔피언' 영림은 4개 팀 감독으로부터 올 시즌에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고 영암과 원익은 2표씩 받았다.
이미지 확대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승 후보로 꼽힌 영림 박정상 감독은 "우리 팀 1지명자인 강동윤 9단은 현재 37세인데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실력이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랭킹과 외모가 점점 젊어지는 강동윤 선수와 막강한 팀 전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영암은 올 시즌 부동의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영입해 팀 전력이 한층 강화했다.
지난달 열린 선수 선발식에서 신진서를 뽑은 한해원 영암 감독은 "40년 치 운을 몰아 쓴 것 같다"며 "대단한 선수와 함께하는 자체가 영광인데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정관장은 최약체 팀으로 지목됐지만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명훈 정관장 감독은 "우리 팀만 외국인 선수 없이 순수 국내 선수로 구성되다 보니 약팀으로 꼽는 것 같다"며 "지금은 전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전력을 끌어올려 포스트시즌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언론 매체뿐만 아니라 40여명의 바둑 팬도 초청돼 선수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미디어데이를 마친 KB바둑리그는 23일 정관장과 GS칼텍스의 개막전으로 4개월여 장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이미지 확대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매 경기 5판 3승제로 진행되는 정규리그는 더블리그로 총 14라운드를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제한 시간은 지난 시즌 각자 1분·추가시간 10초에서 올 시즌 1분·추가시간 15초로 늘었다.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5천만원이고 준우승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이다.
또 정규리그 매 경기 승리 팀은 1천400만원, 패한 팀은 700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22일 14시43분 송고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