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홍삼, 노인 근감소증·알츠하이머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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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이 근육 감소를 줄이고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개선하는 등 노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중훈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교수(사진)팀은 24일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홍삼이 에너지 소비량과 보행량을 늘리는 등 노인성 근감소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때 장딴지근과 가자미근을 비롯한 다리 근육의 미토콘드리아 함량이 최대 2.3배 증가하는 등 근육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용호 연세대 의대 교수팀도 대사연관 지방간질환에 걸린 쥐에게 홍삼을 10주간 투여하니 지방간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과 근력, 근기능이 줄어드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코드를 부여한 엄연한 질병이지만 아직 직접적인 치료제는 없다.

홍삼이 알츠하이머병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주목받았다. 문민호 건양대 의대 교수는 홍삼의 주요 성분인 홍삼다당체가 다양한 병리적 작용을 조절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날 학회에서는 홍삼의 효과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박 교수는 “홍삼이 단순히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육의 질과 기능을 향상시키고 신체의 대사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며 “홍삼을 계속 섭취하면 근감소 개선과 더불어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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