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브로드웨이 정통 쇼뮤지컬 '슈가'가 12월 12일 한전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국 초연된다.
뮤지컬 '슈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코미디 영화의 고전 'Some Like It Hot(뜨거운 것이 좋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29년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우연히 갱단의 살인을 목격한 두 재즈 뮤지션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장을 하고 여성 밴드에 위장 입단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원작 영화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코미디 영화' 1위에 오를 만큼 시대를 앞선 유머와 젠더 코드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뮤지컬 '슈가' [사진=PR 컴퍼니]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고전 명작의 재기 발랄한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쇼뮤지컬 특유의 화려한 무대 연출과 풍성한 라이브 음악, 재치 있는 대사가 어우러져 관객들을 20세기 초반의 레트로 무드 속으로 안내한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국내 정상급 배우진이 펼치는 다채로운 앙상블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예고한다.
작품의 타이틀롤이자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보컬리스트 슈가 역은 가수 솔라, 유연정, 배우 양서윤이 맡았다.
살기 위해 여장을 감행하는 로맨틱한 색소폰 연주자 조(조세핀) 역에는 배우 엄기준, 가수 이홍기, 남우현, 정택운이 출연한다. 네 배우는 날카로운 지성과 유쾌한 반전 매력을 지닌 ‘조’의 복합적인 캐릭터를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조와 함께 밴드에 합류하는 순수하고 엉뚱한 베이시스트 제리(다프네) 역에는 김법래, 김형묵, 송원근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특히 제리와 조 역의 7명의 배우는 이 작품을 통해 파격적인 여장을 예고하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 밴드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스위트수 역에는 트로트 가수 김나희와 류비가 출연한다. 엉뚱하면서도 매력적인 억만장자 오스굿 필딩 역에는 김봉환, 조남희가 출연해 극에 유쾌한 반전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갱단에게 쫓기는 조와 제리를 끝까지 추적하는 위협적인 인물 스팻츠 역은 임춘길이, 밴드를 누구보다 아끼지만 어딘가 어수룩한 밴드 매니저 비엔스톡 역에는 김도신이 캐스팅되어 웃음과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12월 12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 대극장.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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