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계약의 생애주기를 관리합니다.”(이영준 모두싸인 대표)
“기업들이 각각의 AI 서비스를 찾아다니지 않고 하나로 다 할 수 있게 돕죠.”(표철민 에이아이쓰리 대표)
“현장에서 가장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디자인 파트너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연윤호 라이트웨이트 대표)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최근 AI미래포럼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전자 서명 서비스를 AI 기술과 결합해 한 단계 더 진화시키려고 한다”며 “전자 서명으로 계약 체결은 편리해졌는데 체결된 계약서를 찾고 관리하는 건 여전히 너무 어렵다”며 설명했다.
계약은 작성부터 검토, 체결, 보관 관리, 분석으로 이어지는 생애 주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선 이 과정이 분절돼 있는 경우가 많다. 상당 부분은 비효율적인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모두싸인은 인공지능 계약 관리 서비스 ‘모두싸인 캐비닛’을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보다 높일 계획이다.
표철민 에이아이쓰리 대표는 대표 제품인 웍스AI에 대해 소개했다. 표 대표는 “기업들이 이곳저곳 AI 서비스를 찾아다니지 않고도 하나로 모든 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웍스AI는 주제만 주면 A4용지 30장 정도 되는 보고서를 자동 작성하고 PPT 초안까지 만들어준다”고 했다.
웍스AI는 직장인 업무에 특화된 AI 비서 솔루션이다. 2023년 3월 개인 소비자들 상대로 출시 이후 누적 사용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LS그룹, 현대건설, 포스코DX 등 다양한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도입해 활용 중이다.
라이트웨이트는 게임, 광고 개발사가 겪고 있는 디자인 비용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회사다. 연윤호 대표는 “게임 개발사를 창업한 후 생성AI가 시장에 소개됐고, 바로 자체 이미지 생성툴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디자인 일정이 50%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게임 개발을 중단하고 디자인 AI 서비스 ‘X브러시’ 개발로 사업모델을 전환했다.
그는 “게임광고, 영상 시장은 1조달러가 넘는 시장인데 AI 서비스는 아직 현업에서 쓰기에 많이 부족하다”며 “현업에서 디자이너가 실제 작업 환경에서 가장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디자인 파트너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