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5세 리치힐, MLB 복귀한다…역대 최다 14개팀 소속 타이기록

5 hours ago 1

캔자스시티서 빅리그 승격 예정…MLB 30개 구단 유니폼 절반 수집

이미지 확대 2024년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던 리치 힐

2024년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던 리치 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980년 3월 11일에 태어난 만 45세의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캔자스시티 로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복귀한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힐을 빅리그로 부를 예정"이라며 "힐은 이르면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힐이 빅리그를 밟으면 MLB 역대 최다 구단 소속 출전 타이기록을 쓴다.

2005년 컵스에서 처음으로 MLB 무대를 밟은 힐은 이전까지 총 13개 팀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14개 팀에서 뛴 에드윈 잭슨이 갖고 있다.

힐은 캔자스시티 구단 최고령 출전 기록도 깰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기록은 우완 투수 게일로드 페리가 1983년에 쓴 45세 6일이다.

힐은 MLB의 대표적인 베테랑 투수다.

그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등판한 4경기를 포함해 MLB 통산 386경기에 출전, 90승 7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그는 보스턴에서 방출된 뒤에도 마운드를 떠나지 않았다.

지난 겨울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4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했고, 올해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무살 이상 어린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다.

성적은 나쁘지 않다. 그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뛴 9경기를 포함해 마이너리그 11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22의 성적을 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두 차례나 기록했다. 선발로 충분히 뛸 수 있다.

MLB닷컴은 "캔자스시티는 선발 투수 마이클 로렌젠이 최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선발 한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며 "다만 캔자스시티 구단이 힐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MLB 역대 최고령 등판 기록은 전설적인 투수 새철 페이지가 갖고 있다.

그는 1965년 58세의 나이로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에서 공을 던졌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22일 08시03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