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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1천550만달러) 단식에서 우승했다.
리바키나는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0(6-3 7-6<7-0>)으로 제압했다.
시즌 최종전인 WTA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좋은 성적을 낸 단식 8명, 복식 8개 조를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리바키나는 아시아 국가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단식 챔피언이 됐다.
종전 아시아 국가 선수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정친원(중국)의 준우승이었다.
다만 리바키나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으며 2018년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국적을 변경했다.
이 대회 전까지 단식 세계 랭킹 6위였던 리바키나는 5위로 한 계단 오르게 됐다.
전승으로 이 대회를 마치면서 리바키나가 받게 된 상금은 523만5천달러(약 76억3천만원)다.
이는 역대 여자 스포츠를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상금 기록이다.
지난해 이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480만5천달러였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이 4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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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강한 서브가 주특기인 리바키나는 이날도 사발렌카를 상대로 에이스 13개를 꽂아 넣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리바키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단식 8명 가운데 가장 늦게 대회 출전을 확정했으나 막상 대회가 시작하자 연전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 사발렌카와 상대 전적은 6승 8패로 만회했다.
리바키나는 우승 후 기념 촬영 시간에 작은 논란을 일으켰다.
준우승한 사발렌카, WTA 최고경영자(CEO) 포티아 아처와 함께 사진 촬영을 거부한 것이다.
AFP통신은 "리바키나의 코치 스테파노 부코프가 WTA 투어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해석했다.
사발렌카는 2022년에 이어 또 파이널스에서 준우승했다.
다만 그는 준우승 상금 269만5천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1천500만8천519달러, 한국 돈으로 218억원을 벌어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1천238만5천572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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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09일 08시1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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