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니스트리트, '에이전틱 AI ERP' 여정 지원…韓, 지속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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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23일 삼성동 무역센터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제공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23일 삼성동 무역센터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제공

제3자 유지보수 전문업체 리미니스트리트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반 전사자원관리(ERP)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성장세가 빠른 국가인 만큼 지속 성장을 기대, 투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23일 삼성동 무역센터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SAP ERP 사용 고객은 AI를 접목하고 싶어도 고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구축 시간도 상당히 소요돼 어려움을 느낀다”며 “에이전틱 AI를 ERP에 접목해 혁신을 이루고 싶어하는 많은 기업·공공 등에 적정 비용에 최적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이빈 CEO는 “기존 ERP에서는 한 업무를 처리하는 데 15~20분, 10회 이상의 클릭이 필요했지만 AI 기반 워크스페이스에서는 3번의 클릭으로 1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10년 내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은 AI 기반 에이전틱 ERP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최근 이 서비스를 브라질 한 제약회사에 제공했다. 이 제약회사는 에이전틱 AI ERP 도입을 통해 사람 개입이 필요한 프로세스의 약 70%를 자동화했다. 올 연말에는 수십 개 이상 기업이 이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형욱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지사장이 23일 삼성동 무역센터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제공김형욱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지사장이 23일 삼성동 무역센터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제공

리미니스트리트는 한국 시장에서도 에이전틱 AI ERP 수요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욱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지사장은 “한국은 1990년대 말 SAP ERP를 도입한 후 현재 대부분 기업이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AI 시대에 맞는 ERP로의 전환은 고비용, 전환 기간 등을 이유로 쉽게 시도하지 못한다”면서 “한국에서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협력사 등과 함께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지사가 설립된 지 올해 8년이 됐다. 대기업·중견기업·공기업 등 200개 가량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 최고기술책임자(CTO) 채용을 비롯해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등 확장 추세다.

김 지사장은 “한국은 ERP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VM웨어 등 여러 서비스에 대한 기술 지원 수요가 높다”며 “이번 에이전틱 AI ERP 시장처럼 신규 영역을 포함해 회사가 접근 가능한 시장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 투자하고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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