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필립 누나, 동생과 불화설 언급에 "질문 그만"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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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16 09:56 수정2025.10.16 09:56

/사진=박수지씨 인스타그램

/사진=박수지씨 인스타그램

가수 미나의 시누이이자 류필립의 누나인 박수지 씨가 동생 부부와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할 것이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박 씨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소통하던 중, 류필립·미나 부부와 불화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해명할 게 뭐가 있겠느냐"며 "죄송하지만 필립이 관련 질문은 그만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박 씨는 "다이어트는 천천히 하는 것"이라며 "살쪘다고 실망하는 사람은 별로"라고 말했다. 라이브 중 눈물을 보이기도 한 그는 "응원이 감사해서 그렇다"며 "지쳐서 우는 게 아니라 감동받아 우는 거고, 아무 일 없다"고 덧붙였다.

150kg의 초고도비만이었던 박 씨는 미나와 류필립의 도움으로 72kg까지 체중을 감량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요요 현상으로 체중이 108kg까지 다시 늘었고, 박 씨가 더 이상 미나와 류필립 부부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가족 간 불화설이 제기됐다.

류필립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나와의 갈등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싫은 걸 억지로 시킬 수 없지 않냐"며 "80kg까지 감량해 건강해 보일 수는 있지만, 그게 행복과는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누나가 '그만하고 싶다'고 해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 싫다는 사람에게 어떻게 강요하겠느냐"고 했다.

그는 또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건 미나 씨였고, 저는 그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다"며 "좋은 일이라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지 누나와 이제 인연을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박 씨가 더이상 감량하지 못하고 요요 현상이 지속되자 소셜미디어에는 "미나님이랑 함께 하면 살은 빠지지만 돈을 벌거나 이득 보는 건 아니니까 그런 것 같다"는 댓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류필립은 "강요 없이 지원만 해줬다"며 "본인이 몰래 굶으면서 살을 빼다 번아웃이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일주일에 2~3번 만나 운동을 도와주고, 월 몇백씩 지원했다"며 "수지 누나는 정해진 규칙 없이 자유롭게 활동하며 금전적 이득도 봤다"고 반박했다.

류필립은 또 서울 이사비용과 빚 상환을 돕고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등 다이어트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히며 "좋은 일 한 적 없고, 1년 동안 수지 누나를 위해 희생했다"고 강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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