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가고 소지섭 '김부장' 왔다…"부성애 담은 액션" [김소연의 현장노트]

1 week ago 1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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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부성애 액션이다.

배우 소지섭이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 제작발표회에서 "부성애를 담은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돼 싸우는 이야기다. 소지섭이 '주군의 태양' 이후 13년만에 SBS 드라마에 컴백해 타이틀롤 김부장 역을 연기한다.

김부장은 평범한 중년 남자로 아내를 잃고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다. 엄마 없이 자란 딸에게 미안하지만, 무뚝뚝한 성격 탓에 표현이 서툴기만 하다. 사춘기 딸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일상을 보내던 중 딸 민지가 사라지면서 위험에 빠진 딸을 지키기 위해 절대 숨겨야 하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소지섭은 "액션 드라마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대본을 받았는데, 그 안에서 펼쳐지는 김부장의 서사, 딸이 사라진 후 찾아나서는 모습들이 저에게 도전이 될 거 같았다"며 "그래서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SBS '모델'로 처음 드라마를 했고, 그 이후 다 잘됐다"며 "그래서 기대를 한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편안한 감이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배우 최대훈, 윤경호가 소지섭과 환상의 브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의 학씨 아저씨로 불리며 존재감을 입증한 최대훈, 대체 불가 연기로 '캐스팅 0순위'에 오른 윤경호의 시너지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최대훈은 김부장의 오랜 친구이자 하얀 태권도 관장인 성한수 역을, 윤경호는 이들과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온 해병대전우연합회 봉사단원 박진철 역으로 분한다.

최대훈과 윤경호는 "액션과 소지섭이라는 이름 때문에 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윤경호는 특히 "감독님은 이전 작품에 단역으로 함께했고, 작가님은 영화를 함께한 인연이 있고, 무엇보다 '야인시대' 이후 25년만에 SBS에 찾아올 수 있는 기회라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호흡에 대해 최대훈은 "너무 사람들이 좋아서 일하면서 신이 났다"며 "선배님이 형으로서 알려주시고, 동료로 위로해주고, 서로 응원해주면서 액션 시작하며 '무리하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다치지 말자'고 항상 말해줘서 든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보면서 그런 분위기가 전달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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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은 "다들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라 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며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치켜세웠다. 윤경호는 "저희 장르가 절대 코미디나 즐거움을 표방하진 않지만, 호흡에 있어서만큼은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아빠 연기에 대해 소지섭은 "감독님과 딸 역할의 배우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승영 감독은 "저희는 딸을 찾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경쾌하고 유쾌한 배우를 찾았는데 최대훈 씨가 그랬고, 윤경호 씨는 정극과 코미디를 오가는 배우라 스케줄이 안 된다고 했는데 '한 달에 한 번만 나와도 된다'고 해서 어렵게 모셨다"고 전했다.

실제로 딸 아빠인 최대훈은 촬영을 하면서 '내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싶은 마음이 들어 "딸을 찾아가고, 만나기 전에 입꼬리도 더 올리고 방문을 두드렸는데, 10여분만에 숙제하다 싸움이 붙었다"는 일화를 전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촬영하다가 유일하게 '어떻게 이래'라고 했던 부분이, '제 딸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참지 못할 거 같다'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었을 거 같던 순간들이 있었다"며 "그걸 형이 몰입도 있게 선보였다. 그렇게 현장에서 몰입이 된 부분들이 있었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격을 자아냈다.

이 감독은 첫 악역 도전에 나선 주상욱에 대해서는 "연기 인생이 김부장 전과 후로 나뉘게 될 거 같다"면서 "정말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셨다"고 치켜세웠다. 주상욱은 주학건설 대표이자 주혜리의 아빠 주강찬 역으로 악역 활약을 예고했다.

주상욱은 "실제로 딸 아빠이기도 한데, 극 중에서도 딸을 위해 목숨까지 건다는 설정인데 실제론 그 정도는 아니다"고 거리를 둬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지만 진행자인 박경림이 "실제로 딸바보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극의 홍일점 손나은은 김부장의 직장 후배인 정상아 역으로 출연한다.

'김부장'에 앞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과 공교롭게도 이름이 겹친다는 점에서 비교를 피할 수 없다. 소지섭은 "죄송하지만 제가 그 드라마를 못 봤다"며 "이름은 같지만 캐릭터가 워낙 달라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통쾌하고 액션 잘하는 김부장"이라며 "각 캐릭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부분들이 있고, 딸이 사라진 상황이지만 친구들과 관계에서 보여주는 유쾌함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액션 난이도는 '상'"이라며 "이전의 액션은 불나방 같았다면, 이번엔 딸과 살기 위해서 처절하다. 그런 결의 차이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한국판 테이큰'이라는 반응에 "그걸 능가할 것"이라며 "테이큰에 없는 주변의 서사, 설정들이 있다. 그래서 재밌고 유쾌한 부분도 있고, 생생한 팔딱거리는 캐릭터들이 있어서 더 볼거리가 많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부장'은 '멋진 신세계' 후속으로 방영된다. 소지섭은 "시청률은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해왔다"고 했고, 최대훈은 "시청자들이 기분 좋은 상태이시니, 우리도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상욱은 "전 시청률이 중요한 사람인데, 다들 재밌다고 해주셔서 저희도 재밌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해 폭소케 했다.

한편 '김부장'은 오는 26일 밤 9시5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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