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로운이 입대를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로운은 1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탁류' 관련 인터뷰를 갖고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로운은 "일찍 끝나는 것 같아 아쉽다. 9부작을 시간으로 하면 9시간인데, 너무 아쉽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고 많이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로운이 '탁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탁류'는 조선의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한강)을 배경으로, 혼탁한 세상 속에서도 사람답게 살고자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인물들의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로운이 연기한 장시율은 비극적인 가족사의 아픔을 안고 있는 인물로, 마포 나루터의 왈패로 살아가게 된다.
연기 호평을 이끌어낸 로운은 "이제까지 했던 역할과 결이 다르다. 이런 것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컸다.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앞으로의 저를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탁류'는 입대 전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로운은 앞서 7월 입대 예정이었으나 입영판정검사에서 재검사 판정을 받아 오는 27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약 2주 뒤 입대하는 로운은 "원래는 7월이 입대였어서 할 것을 다했다. 친구들, 부모님과 여행도 가고 머리를 미는 화보도 찍었다. 집밥 먹으면서, 평범하게 하루하루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 가서 정신도 몸도 리톡스 하고 잘 잊혀졌다가 돌아오겠다. (돌아오면) 안 쉴 생각이다"라고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어떻게 적응할지 궁금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늘 단체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다. 선크림 잘 바르고 몸이 너무 커지지 않게 잘 관리하고 오려고 한다"고 웃었다.
'잊혀지는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잊혀지는 건 괜찮다. 1년 반은 짧지 않나. 잊혀지고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하는 것도 어쩌면 좋지 않을까"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제대 이후의 모습에 대해 "지금과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게 순수함이 있다. '인생에 더이상 물음표가 없어지는 순간 나이가 든다'고 한다. 저는 매번 연기가 너무 좋은 것이 시작과 끝이 있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다보니 궁금증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 같다. 똑같이 철이 없을 것 같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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