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앞둔 셰플러, 가을시리즈 첫 대회서 통산 19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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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개막전에서 통산 19승째를 올렸다.

셰플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셰플러는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 동료인 벤 그리핀(18언더파 270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시즌 6번째이자 통산 1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7승을 거둔 셰플러는 2년 연속 6승 이상을 기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2년 연속 6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셰플러가 두 번째다.

그리핀에 2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셰플러는 12번홀까지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나섰다. 그리핀이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단독 선두에 오른 셰플러는 15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을 핀과 1.5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리핀도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추격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2m 거리의 버디퍼트를 놓치면서 셰플러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부진했다. 안병훈은 공동 57위(2언더파), 김주형은 본선 진출자 중 최하위인 72위(5오더파)를 기록했다.

가을 시리즈에는 페덱스컵 순위 51위 이하의 하위권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엔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톱랭커’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 준비 차원으로 나와 상위권을 휩쓸었다. 셰플러와 그리핀이 1, 2위에 오른 가운데 J J 스펀(미국)이 6위(15언더파), 러센 헨리(미국)이 공동 19위(9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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