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LG와 최종전에 선발 어빈 이어 로그까지 기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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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승리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9-2로 승리한 두산 조성환 감독과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5.9.22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미 정규시즌 9위를 확정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전을 앞두고 "오늘 잭 로그가 1이닝 정도 대기한다. 본인도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고, 등판 의지도 있다. 선수와도 이야기를 마쳤다"고 했다.

로그는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8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투구를 펼친 바 있다.

그 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이날 선발 투수 콜 어빈에 이어 경기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

로그의 올 시즌 성적은 29경기 10승 8패 175이닝 평균자책점 2.83으로 사실상 두산 마운드 에이스였다.

조 대행은 "로그 선수에게 '시즌 최종전에 선발 투수의 뒤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면 팀에 큰 힘이 되겠다'고 말했고, 본인도 몸에 이상이 없다면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오늘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해서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이미 순위가 결정된 두산이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기용하는 건 정규리그 1위 경쟁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로그가 25일 한화전에서 호투를 펼쳤으니, 이날 LG를 상대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조 대행은 "만약 LG가 1위를 확정하고 오늘 경기를 치렀다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는 라인업을 꾸렸을지 모르겠다"면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양 팀이 꾸릴 수 있는 최선의 라인업으로 맞붙는 것이 팬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또한 우승이 걸린 LG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면 내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자신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30일 17시4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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