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방송에서 열애 중이라고 밝힌 후 심경을 전했다.
서유리는 25일 유튜브 채널 '이게 진짜 최종'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엑셀 방송 출연부터 전남편이 남긴 빚, 현재의 열애까지 털어놓았다.
서유리는 "'돌싱'이 된 지 얼마나 됐냐"는 질문에 "딱 1년이 됐다"며 "졸업장을 들고 '야호' 했던 것처럼 1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같은 경우 혼후순결"이라며 "굉장히 성스럽고 홀리한 생활을, 5년 동안 테레사 수녀 같은 생활을 했다"고 지난 결혼 기간을 돌아봤다.
현재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서유리는 이혼 후 연애를 끊임없이 해왔다고 전하면서 "진입 장벽이 있는 데이팅 앱이나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인연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만나는 열애 상대도 결정사를 통해 만난 법조계 종사자라고 소개하면서 "결정사나 앱을 통해 내가 몰랐던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나며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서유리는 이혼 후 거액의 빚을 떠안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유리는 "이혼 후 생긴 빚이 20억원 정도인데, 현재는 13억원가량 받았다"며 "주변 지인들에게 파산신청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전남편에게) 명의를 빌려준 내 책임이 있는 만큼 끝까지 갚겠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사실이 주목받은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서유리는 "예능을 재미있게 만드는 건 게스트의 숙명이고 출연료만큼의 임팩트를 남기는 건 연기자의 사명이다. 그러다 보니 자극적인 키워드 소위 '언론의 먹잇감'이 되는 순간들도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방송은 편집이란 게 있으니까 내가 한 말이 전부 나가지도 않고 결국 오해가 생기는 일도 잦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송이 나간 뒤 의도하지 않은 오해가 생기고, 내가 아닌 주변 사람들이 상처받는 일이 생긴다"며 "그러면 이게 정말 맞는 걸까?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가끔 스스로에게 되묻게 된다. 내 말이 와전되는 일, 하지 않은 말이 한 것처럼 기사에 대서특필되는 일, 이제는 익숙하다. 그런데 그걸로 인해 내 주변이 상처받는 건 아직도 너무 싫다"면서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온 걸까'라고 자문했다.
서유리는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지만,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3월 파경을 맞았다. 이혼 후에도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오던 서유리는 현재 온라인 플랫폼 BJ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