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온라인몰, 추가지원금 15% 수준 유지⋯갤Z폴드7 최대 7만5000원
첫날은 시장 분위기 살피는 단계⋯"갤Z7 정식 출시일이 경쟁 도화선 될 수도"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된 22일 이동통신 유통 시장은 예상 밖으로 조용했다. 이동통신 3사는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고 시장 분위기를 살피면서 첫날을 보냈다.
![22일 서울 시내 휴대전화 판매점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0812df954c40b.jpg)
22일 이통 3사가 각각 운영 중인 공식 온라인몰(T 다이렉트샵, KT닷컴, 유플러스닷컴)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7의 공통지원금(전 공시지원금)은 최대 50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전 예약 당시 예고된 수준과 동일한 액수로 유지된 것이다.
유통망이 지급하는 추가지원금도 이통사 공식 온라인몰 기준 단통법 폐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체로 공통지원금의 15% 수준에서 머물렀다. 갤럭시Z폴드7 512GB 기준 최대 추가지원금은 7만5000원(공통지원금 50만원)에 그쳤다.
단통법 폐지로 유통망 추가지원금 한도(공시지원금 15%)가 사라졌음에도, 기존의 15% 상한을 유지한 셈이다. 다만 온라인몰이 아닌 전국 이동통신 대리점, 판매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의 경우 판매장려금(리베이트)에 기반해 더 높은 금액이 지원된다.
오프라인 유통점 관계자는 "최고가 요금제 기준 폴드7 번호이동(MNP) 리베이트는 최대 68만원으로, 일부 매장에선 50만원 수준의 추가지원금이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기준 이통 3사별 폴더블7 MNP는 각각 SK텔레콤 68만원, KT 58만원, LG유플러스 48만원이다.
서울의 대표적 휴대폰 집단상가인 신도림과 강변 테크노마트는 하필 이날이 정기 휴무일이었다. 이통 3사의 눈치싸움 속 오프라인 유통 중심지인 상가 내 판매점도 문을 닫으면서 시장은 조용한 출발선을 맞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폐지 첫날은 당장의 경쟁보다는 일단 시장의 변화를 살피는 분위기"라면서도 "갤Z7가 공식 출시되는 오는 25일이 경쟁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 시장 주무부처 중 한 곳인 방송통신위원회는 단통법 폐지 이후 시장혼란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방통위는 오는 23일 강변 테크노마트를 찾아 유통점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