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 노무진'·'굿보이'·'우리영화' 등 방영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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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노사관계 전문직 노무사, 금메달리스트 출신 특채 경찰, 데뷔작으로 주목받았지만 5년째 차기작을 만들지 못하는 영화감독 등 다양한 직업의 주인공을 내세운 새 드라마들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들 중 가장 먼저 스타트라인을 끊는 작품은 오는 30일 첫 방송 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이다.
유령을 볼 수 있는 노무사 노무진이 각종 산업재해와 노동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정경호가 사명감이라곤 없는 생계형 노무사였다가 죽음의 문턱에서 이상한 계약서에 사인하고 원혼을 성불시키는 일을 떠안게 된 노무진을 연기한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의 첫 드라마로 눈길을 끌었다. 'D.P' 시리즈의 김보통 작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유승희 작가가 극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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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바로 다음 날인 31일에는 배우 박보검의 차기작으로 주목받은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순경 윤동주(박보검 분)와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장 지한나(김소현), 펜싱 은메달리스트 출신 경사 김종현(이상이),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출신 경장 신재홍(태원석) 등 국가대표 출신 특채 경찰들이 모여 선보이는 수사극이다.
개인플레이에 능하던 이들이 강력특수팀이란 이름으로 뭉쳐 범죄자를 함께 잡으며 팀워크를 쌓아가는 과정을 액션과 코믹을 버무려 선보일 예정이다.
멜로 연기 장인 남궁민과 전여빈이 호흡을 맞추는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다음 달 13일 첫 방송을 앞뒀다.
거장의 아들이자 첫 영화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부담감 속에 5년째 작품을 찍지 못하는 감독 이제하(남궁민)가 시한부 배우 이다음(전여빈)을 만나는 이야기다.
최근 자극적인 장르물이 많이 나오는 가운데 시한부와 멜로라는 감성적인 소재로 차별성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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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세 작품은 평범하지 않은 직업군을 내세웠다는 점은 공통점이지만, 제각기 다른 장르적인 매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이라는 판타지 요소에 더해 사건을 맞닥뜨리고 해결하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빠르고 경쾌하게 진행된다.
'굿보이'는 구르고 깨지는 액션 장면을 강조했으며, '우리영화'는 시한부 환자와의 사랑으로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프라임타임(황금 시간대)에 맞붙게 될 세 작품 중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1일 11시3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