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남자 400m 계주 1조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 대표 선수들이 경기 뒤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혁, 이재성, 나마디 조엘진, 서민준.
젊어진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역대 2위 기록을 세우며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은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남자 400m 계주 1조 예선에서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이준혁 순으로 달려 38초 67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38초 67은 2023년 방콕 대회에서 태국이 우승하며 달성한 38초 55에 이은 아시아선수권 역대 2위 기록입니다.
이날 한국은 2조 1위 중국(38초 95)보다 좋은 기록을 작성해 예선을 1위로 통과했습니다.
남자 400m 계주 결선은 대회 마지막 날인 내일(31일) 오후에 열립니다.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이준혁은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 1조에서 38초 51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멤버입니다.
2023년 방콕 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한국은 38초99로 3위에 올라 1985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무려 3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기세를 몰아 같은 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위를 차지하며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한국 남자 400m 계주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만 4번(1981년, 1983년, 1985년, 2023년) 땄습니다.
이번 구미 대회에는 아시아 최강 일본이 남자 400m 계주에 불참했습니다.
한국은 중국, 태국과 우승을 놓고 다툴 전망입니다.
남자 100m에서 비슷한 기록을 낸 또래 선수들이 동시대에 등장해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혁은 10초18, 나마디 조엘진은 10초30, 이재성은 10초32, 서민준은 10초35의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 중입니다.
남자 200m 예선에 나선 고승환은 결승선 앞에서 속력을 낮추고도 20초 69로, 28명 중 2위로 준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이 종목 준결선은 30일 오후에 열립니다.
남태풍은 남자 창던지기 예선에서 76m26을 던져 11명 중 5위로 8명이 출전하는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르샤드 나딤은 86m34를 던져 예선 1위에 올랐습니다.
남자 창던지기 결선은 31일 오후에 펼쳐집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