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1400만원 더 버는 '이 직업'…몸값 높은 직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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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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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중위연봉이 가장 높은 분야는 은행·금융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차별 중위연봉은 1년차가 3050만원, 5년차가 3600만원로 조사됐고 8년차에 이르러서야 4000만원대에 진입했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 중위소득이 가장 높았다.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30일 자사 국내 인증 연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은행·금융업 중위소득은 4440만원에 달했다. 잡플래닛이 분석한 전체 산업군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것.

제조·화학은 3933만7400원으로 은행·금융업 뒤를 이었다. 이어 IT·웹·통신이 3760만원, 의료·제약·복지가 3645만2500원, 유통·무역·운송이 3580만원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3560만원으로 조사됐다.

기관·협회, 미디어·디자인, 서비스업, 교육업은 중위소득이 비교적 낮았다. 기관·협회와 미디어·디자인은 각각 3353만4000원, 3300만원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31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교육업은 30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연차별로 볼 경우 1년차는 3047만9800원을 나타냈다. 2년차는 3173만9000원, 3년차는 3313만7500원, 4년차는 3460만800원을 기록했다.

5년차에 이르면 3600만원으로 3000만원 후반대에 올라섰다. 이어 6년차 3780만원, 7년차 3960만원이었다.

8년차에 진입하면서 중위소득이 4000만원대를 보였다. 8년차가 4160만3600원을 기록했고 9년차 4400만원, 10년차 4577만1800원으로 조사됐다.

연차에 따른 연봉 인상 흐름을 보면 1년차부터 10년차까지 약 4~5%씩 중위연봉이 인상된 셈이다. 잡플래닛은 "성과급이나 유연한 보상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연공서열 기반의 보상 구조가 기업 내에 광범위하게 작동 중인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 중위소득이 3978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발은 3960만9500원으로 뒤를 이었고 영업·제휴 3900만원, 데이터 3886만6700원 순이었다.

생산·제조는 3756만3500원, 생산관리·품질관리는 3737만3300원, 엔지니어링은 372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어 기획·경영 3698만3800원, 금융·재무 3600만100원, 법률·법무 3572만6000원, 유통·무역 3568만5400원, 마케팅·시장조사 3500만원, 의약 3400만원, 디자인 3260만원, 인사·총무 3256만400원, 미디어·홍보 3240만원 순이었다.

중위소득이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직무는 전문직(3175만7800원), 특수계층·공공(3169만4800원), 교육(3120만원) 등이다.

김지예 잡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객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연봉 데이터도 주로 직무와 산업에 따른 차이에 집중돼 있는 점을 보면 현장에선 (임금 격차를) 체감하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임금이 주요 대선 의제로 떠오른 지금 기업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내부 연봉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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