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가대표 배구선수 김연경이 감독 데뷔 후 바쁜 스케줄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김연경 감독은 일본 고교 리그 최강전 '인터 하이'를 답사했다. 이후 김연경은 경기를 하루 앞둔 밤 인터뷰에서 "이번 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빡빡한 스케줄에 대한 부담을 전했다.
김연경은 "이번 주 하루도 못 쉬었고, 다음주도 마찬가지"라며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거 같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저는 MBC에 속았다. PD에게 속았다. 사기꾼이다"며 "속아서 목소리와 개인생활을 잃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앞서 경기를 지도하며 선수들에게 큰 목소리로 말해 목이 쉰 상태였다. 김연경은 "방송에 내 목소리가 어떻게 나갈지 걱정된다"며 "인터뷰도 너무 길다"면서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밤 11시"라며 "내일 오전 6시에 있는데, 미친거 아니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연경은 감독의 무게를 전하면서 "선수 때보다 더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팀을 위해 끝까지 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연경의 고군분투와 함께 '신인감독 김연경'의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이날 방송 2049 시청률 2.6%, 전국 가구 시청률 3.9%,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1%를 기록했다. 특히 김연경이 경기 중 전략을 이해하지 못해 실점하는 인쿠시를 향해 "어디를 때려야 해"라고 꾸짖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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