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진, 조상연에 짜릿한 반집승으로 조아제약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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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조아제약배에서 우승한 김승진(왼쪽) 6단과 조상연 4단

조아제약배에서 우승한 김승진(왼쪽) 6단과 조상연 4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김승진(19) 6단이 연령 제한을 앞두고 최강 신예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승진은 31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조아제약배 루키바둑 영웅전 결승에서 조상연(19) 4단을 상대로 308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연령 제한으로 올해가 마지막 출전 기회인 김승진은 이로써 조아제약배 정상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흑을 잡은 김승진은 중반까지 상대 대마를 압박하며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으나 이후 공격에 실패하며 형세를 알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막판 끝내기에서 냉정을 되찾은 김승진은 극적인 반집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입단한 김승진은 2024년 5기 이붕배에 이어 두 번째 신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지 확대 대국 후 복기하는 김승진(오른쪽) 6단과 조상연 4단

대국 후 복기하는 김승진(오른쪽) 6단과 조상연 4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국 후 김승진은 "중간에 역전당했다고 생각했고, 마지막에도 진 줄 알았다. 평소 같았으면 정확하게 계산했을 텐데 초조했던 것 같다"며 "오늘 우승을 계기로 국내 종합기전이나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3년 입단한 조상연은 지난해 12기 하찬석국수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는 2025 양구군 국토정중앙배에서도 정상에 올랐지만, 조아제약 배에서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2006년 이후 출생자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한 이번 대회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43명과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8명 등 총 51명이 참가했다.

조아제약배 우승 상금은 1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400만원이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31일 18시1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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