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04초68로 16개국 중 영국·호주 이어 세 번째…작년 도하서는 은메달
지유찬은 남자 자유형 50m 9위로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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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라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우리나라는 1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엿새째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김영범,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황선우(강원도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7분04초68의 기록으로 전체 16개 참가국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상위 8개국이 겨룰 결승에 진출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9분 메달을 놓고 한 번 더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예선 전체 1위는 영국(7분03초98), 2위는 호주(7분04초32)였다.
우리나라는 200m 구간 기록에서 새 멤버 김영범이 1분45초72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해 고무적이었고, 김우민이 1분46초09, 이호준이 1분46초76, 그리고 황선우가 1분46초11의 안정적인 페이스로 레이스를 마쳐 오후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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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 800m는 네 명의 선수가 200m씩 자유형으로 레이스를 이어가 순위를 다투는 단체전이다.
우리나라는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이 주축이 된 '황금세대'의 등장과 함께 최근 남자 계영 800m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왔다.
2023년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물살을 갈라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7분01초94의 기록을 합작,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승승장구하던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역영한 결승에서 7분07초26으로 메달엔 닿지 못한 채,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차지한 데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싱가포르에서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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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지유찬(대구시청)은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1초80의 기록으로 10조 1위, 전체 116명의 출전선수 중 9위를 차지해 16명에게 주어진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자신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한국 기록(21초72)에는 0.08초 모자란 쾌조의 레이스였다.
반면, 중학교 3학년생 이리나(갈뫼중)는 여자 접영 50m 예선에서 27초01로 자기 최고 기록(27초07)을 갈아치웠으나 전체 80명 중 34위에 자리해 준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2019년 정소은이 경영 월드컵에서 세운 26초26이다.
김채윤(대전체고)도 여자 자유형 800m에서 8분48초92로 전체 30명 중 23위에 그쳐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 기록은 한다경이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새로 쓴 8분37초88이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01일 13시5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