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계영 800m, 세계선수권 5위…지유찬은 자유형 50m 결승(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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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 800m 결승서 올림픽 2연패 영국 금메달…중국, 아시아신기록으로 2위

지유찬은 스윔-오프서 아시아 신기록 세우고 한국 첫 자유형 50m 결승 쾌거

이미지 확대 2024 파리 올림픽 계영 800m 결승 경기 후 김우민(오른쪽)과 황선우의 모습.

2024 파리 올림픽 계영 800m 결승 경기 후 김우민(오른쪽)과 황선우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꿈을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1일 오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엿새째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김영범,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황선우(강원도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7분02초29의 기록으로 5위에 자리했다.

올림픽 2연패(2020 도쿄, 2024 파리)를 달성했던 영국이 6분59초84로 우승했고, 중국이 7분00초91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동메달은 호주(7분00초98)가 가져갔다.

4위는 미국(7분01초24)이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 대회 결승에서 양재훈(강원도청),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7분01초94의 기록을 합작,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그러고 나서 이번에 싱가포르에서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하려 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이미지 확대 파이팅 외치는 황선우-김우민-김영범-이호준

파이팅 외치는 황선우-김우민-김영범-이호준

(영종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팀 황선우(왼쪽부터), 김우민, 김영범, 이호준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7.24 cityboy@yna.co.kr

계영 800m는 네 명의 선수가 200m씩 자유형으로 레이스를 이어가 순위를 다투는 종목이다.

한국 기록은 2023년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7분01초73이다. 아시아 기록이기도 했는데 이날 중국에 의해 새로 쓰였다.

우리나라는 이날 예선에서 결승과 같은 순서로 7분04초68의 기록을 내고 전체 16개 참가국 중 3위로 8개국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200m 구간 기록에서 접영이 주 종목이던 새 멤버 김영범이 1분45초72로 자신의 최고 기록(종전 1분46초13)을 경신해 고무적이었고, 김우민이 1분46초09, 이호준이 1분46초76, 그리고 황선우가 1분46초11의 안정적인 페이스로 레이스를 마쳐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결승에서는 김영범이 1분46초23, 김우민이 1분44초66, 이호준이 1분46초14, 황선우가 1분45초26에 물살을 가르며 오전 기록을 줄였으나 메달에는 닿지 못했다.

첫 번째 영자 김영범이 첫 50m 구간을 2위로 도는 등 역영했으나 이후 순위가 밀리면서 7위로 김우민에게 배턴을 넘겼다.

김우민은 이날 네 선수 중 가장 빠른 페이스로 3위까지 끌어올리고는 자신이 맡은 200m 구간을 마쳤다.

이후 이호준이 다시 5위로 밀려났고, 그 상태로 황선우가 마지막 레이스를 펼쳤으나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결승에 오른 지유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결승에 오른 지유찬.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은 계영 800m에서의 아쉬움을 남자 자유형 50m에서 달랬다.

지유찬(대구시청)이 남자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신기록과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지유찬은 준결승에서 21초77의 기록으로 메이론 아미르 체루티(이스라엘)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마지막 결승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순위결정전인 스윔-오프(Swim-off)를 치러야 했다.

여기서 지유찬은 21초66에 레이스를 마쳐 21초74의 체루티를 제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자신이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한국 기록(21초72)은 물론, 일본의 시오우라 신리가 2019년 작성한 아시아 기록(21초67)을 한꺼번에 새로 썼다.

이미지 확대 지유찬.

지유찬.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50m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지유찬이 처음이다.

지유찬이 지난해 도하 대회 자유형 50m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는데 이마저도 한국 선수에게는 최초였다.

지유찬은 2일 오후 8시 9분 결승 출발대에 선다.

이미지 확대 남자 평영 200m에서 우승한 친하이양

남자 평영 200m에서 우승한 친하이양

[AP=연합뉴스]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는 세계 기록(2분05초48) 보유자인 친하이양(중국)이 2분07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8위로 결승에 턱걸이했지만 2023년 후쿠오카 대회 4관왕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친하이양은 후쿠오카 대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친하이양이 불참한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는 둥즈하오가 우승해 중국은 이 종목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갔다.

와타나베 이페이(일본·2분07초70)가 은메달, 카스파르 코르보(네덜란드·2분07초73)가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여자 평영 200m 금메달은 2분18초50의 대회 신기록을 세운 미국의 케이트 더글러스 차지였다.

러시아 출신 중립선수(NAB)인 예브게니야 치쿠노바가 2분19분96,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일린 코베트가 2분23초52로 뒤를 이었다.

이미지 확대 여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 마리트 스테인베르겐(가운데),

여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 마리트 스테인베르겐(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도하 대회 금메달리스트 마리트 스테인베르겐(네덜란드)이 52초55의 기록으로 다시 우승해 2연패에 성공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023년 후쿠오카 대회 챔피언인 몰리 오캘러헌(호주)이 52초67로 2위를 차지했고 토리 허스키(미국)가 52초89로 3위에 올랐다.

남자 배영 200m에서는 후베르트 코시(헝가리)가 1분53초19를 기록, 피터 쿠체(남아프리아공화국·1분53초36)를 0.17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동메달은 요한 은도예브루아르(프랑스·1분54초62)에게 돌아갔다.

이미지 확대 정다연의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 경기 모습.

정다연의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다이빙 경기에서는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이재경(인천시청)이 6차 시기 합계 384.90점으로 15위,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가 347.35점으로 17위에 그쳐 상위 12명에게 돌아간 결승 티켓을 받지 못했다.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는 정다연(광주광역시체육회)이 5차 시기 합계 277.75점으로 52명 중 14위에 올라 2일 18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함께 출전한 이예주(남녕고)는 197.15점으로 44위에 머물러 예선에서 탈락했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01일 23시0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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