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 故 강수연 6촌이었다 "20년만에 만나 부둥켜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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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24 10:01 수정2025.09.24 10:01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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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석훈이 고(故) 강수연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

김석훈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에 '김석훈 나무위키 읽기'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프로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6촌 누나가 강수연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강수연 누나는 이미 스타였다. 모아둔 우표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강수연과는) 초등학교 이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러다 제가 데뷔를 하자마자 한 행사장에서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고 전했다.

김석훈은 당시를 떠올리며 "인사드리자 처음에는 못 알아보시다가 '어머, 너구나' 하시더라. 서로 부둥켜안고 반가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제가 설경구 씨와 꽤 친했는데, 설경구 씨와 강수연 누나가 가까워서 몇 년간 셋이 함께 어울리며 신나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배우 최초로 '월드 스타'로 불렸던 강수연은 2022년 5월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사흘째 의식 불명 상태로 입원 치료를 받다 세상을 떠났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강수연은 4살 때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 1983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스타덤에 올라 하이틴 스타로 거듭났다. 임권택 감독의 파격적인 소재의 영화 '씨받이'(1987)를 통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 배우는 강수연이 최초였다.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SF 영화 '정이'가 유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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