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 YTN 사장 전격 사임…취임 1년 4개월 만에 중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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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민영화 후 첫 CEO로 선임…노조와 갈등 속 퇴진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김백 YTN 사장이 28일 전격 사임했다.

김백 YTN 사장이 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 YTN 본사 미디어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사진=YTN]김백 YTN 사장이 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 YTN 본사 미디어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사진=YTN]

YTN은 이날 "김백 대표이사 사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했다"고 전하며 "이사회 운영 규정 제5조에 따라 차순위 사내이사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직무를 대행한다. 향후 절차는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유진그룹이 YTN 최대 주주가 된 이후 지난해 4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선임됐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로 3년이었지만, 취임 1년 4개월 만에 중도 퇴진하게 됐다.

김 사장은 KBS와 SBS 기자를 거쳐 1995년 YTN에 입사했으며, 이후 보도국장, 보도담당 상무, 총괄상무 등 주요 보직을 맡아왔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와 꾸준한 갈등을 빚었다. 그는 2022년 대선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 관련 보도에서 한쪽 주장만 반복된 편파적인 보도가 있었다"고 비판했고, 이에 따라 취임 직후 YTN의 과거 보도 행태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YTN지부는 "권력에 고개 숙인 사과"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지부는 "대국민 사과라는 명분 아래 대통령실에 엎드린 것"이라며, "오늘은 YTN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날"이라고 성토했다.

이 같은 갈등은 올해 5월 파업으로 이어졌다. YTN지부는 김 사장의 퇴진과 함께 유진그룹의 경영 개입 중단을 요구해 왔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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