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5.07.28 17:53
- 수정 2025.07.28 17:55
31년 국방부 출입 최장수 기자 출신… 일관된 전문성
참석자들 “솔직한 토론 가능했던 유익한 세미나” 평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WC 2025 in 국방’ 세미나에서 주최자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약 4시간 진행된 행사를 끝까지 지켜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보통 국회의원들이 개회사만 하고 자리를 뜨는 것과 달리, 유 의원은 마지막 질의응답까지 자리를 지키며 토론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AI가 바꾸는 대한민국 안보’를 주제로 국내외 주요 국방 AI 전문가들이 참석한 대규모 세미나였다. 팔란티어, 다쏘시스템코리아, 에스아이에이, 퀀텀에어로 등 국방 AI 분야 핵심 기업 대표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유용원 의원은 1964년 충남 천안 출생으로, 1987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0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1993년부터 2024년 3월까지 31년간 국방부만을 전담해 온 ‘국내 1호, 최장수 군사전문기자’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군사전문기자로 꼽히며, 1992년 12월 하나회 명단 공개 등 조선일보 사상 최다 특종 기록을 세웠다. 2013년에는 김관진 국방장관으로부터 출입 20년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유 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사례에서 보듯 AI 기반 전쟁은 이미 현실이 됐다”며 “AI를 기반으로 한 정밀 타격, 데이터 분석, 작전 자동화 등이 민간 피해를 줄이고 작전 효율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드론 영상, 위성 감시 데이터, 행동 패턴 등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통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더욱 정밀한 표적 타격이 가능해졌다”며 현재 전장에서 AI가 실전 적용되고 있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AI는 단지 첨단 기술이 아닌, 대한민국의 안보 지형을 바꿀 전략 자산”이라며 “K-방산의 세계화를 위해 국회에서도 입법과 제도적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 의원의 이런 모습은 31년간 현장을 누비며 축적한 군사전문기자로서의 DNA가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행사에 참석한 전유관 팔란티어코리아 부사장은 “분야 최고 전문가인 유용원 의원이 주최하다 보니 굉장히 풍성하고, 실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액션 아이템까지 도출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세미나였다”며 “기존 세미나나 포럼에서는 늘 정해진 시간에 회사 홍보하기 바빴는데, 오늘은 업계 분들이 굉장히 솔직하게 말씀해서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많이 고민해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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