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 2025 in 국방] “국방 AI 기술 집결”… 국회서 K-방산 미래 안보 논해

5 hours ago 1

THE AI

[AWC 2025 in 국방] “국방 AI 기술 집결”… 국회서 K-방산 미래 안보 논해

  • 기자명 구아현 기자
  • 입력 2025.07.28 17:16
  • 수정 2025.07.28 18:18

28일 국회서 AWC 컨퍼런스 국방 개최
기업·정부·학계 전문가들, 韓 국방 혁신 방향 제시

 AI For Defense’ 행사가 열렸다. /유덕규 기자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AI가 바꾸는 대한민국 안보’라는 주제로 ‘AWC: AI For Defense’ 행사가 열렸다. /유덕규 기자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선도 기업들과 정부··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AI가 바꾸는 대한민국 안보’라는 주제로 열린 ‘AWC: AI For Defense’에서 국방 분야의 AI 활용 현황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 THE AI, 다쏘시스템코리아, 국회 포럼 ‘AI와 우리의 미래’가 공동 주최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개회사에서 “AI 드론이 전장을 바꾸고 있다”며 “국방 AI를 준비하지 않으면 전장이 우리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론 영상, 위성 감시 데이터, 행동 패턴 등을 기반으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정밀한 타격이 가능해졌다”며, “AI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며, 국방 체계 전반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AI For Defense’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유용원 의원이 ‘AWC: AI For Defense’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THE AI 황민수 대표는 환영사에서 소버린 AI를 강조했다. “국방 분야야말로 우리 손으로 직접 설계하고 통제할 수 있는 주권 AI가 가장 먼저 적용돼야 할 영역”이라며 “기술력과 함께 신뢰성, 통제력’을 갖춘 AI 안보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사는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AI특위 위원장),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이 맡았다.

김정재 정책위 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의 정밀 타격 사례에서 보듯 전쟁은 기술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전쟁이 존재하는 한 자국 안보를 위한 기술 선점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이 최근 국방 예산을 AI 중심으로 3배 늘린 것처럼 우리도 AI·스타트업 기술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AI For Defense’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김동원 기자 안철수 의원이 ‘AWC: AI For Defense’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김동원 기자

안철수 의원은 사이버 전장에도 AI 기술 대응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물리적 전장뿐 아니라 사이버 전장에서도 AI가 중심이 되고 있다”며 “AI 해킹과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도 AI 기술이”이라고 강조했따.

신성범 의원은 “전쟁은 과학기술의 총화이며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전략을 짜야 할 시기”라며 “국방 AI 도입은 도덕적 딜레마를 넘어선 전략적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도 “AI는 국방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완성형 기술보다 실현 가능한 기술부터 빠르게 적용하고 민간 기업의 참여와 사업화까지 이어지도록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유광 팔란티어코리아 국방·공공사업부문장(부사장)은 국방 AI 발전을 위해 글로벌 표준 플랫폼 도입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획득체계 전환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유덕규 기자 전유광 팔란티어코리아 국방·공공사업부문장(부사장)이 ‘AWC: AI For Defense’에서 자사 기술력과 국가 국방 AI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유덕규 기자

◇ 팔란티어부터 한화까지… 국방 AI 기술 총출동

행사에는 팔란티어, 다쏘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IA, 퀀텀에어로 등 국내외 주요 국방 AI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6명의 연사가 참여해 국방 AI 기술의 실질적 적용 사례와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전유광 팔란티어코리아 국방·공공사업부문장(부사장)이 키노트를 맡아 글로벌 AI 플랫폼의 활용 전략을 제시했다. 조현수 다쏘시스템코리아 인더스트리컨설턴트 총괄 본부장은 3D 모델 기반 AI 무기 설계의 미래를 강조했다. 이어 박재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무인복합연구센터장이 드론 대응 기술과 실전 무기 체계 적용 사례를, 전태균 에스아이에이 대표는 영상판독 기반 군사정보 분석 기술을, 전동근 퀀텀에어로 대표는 AI 자율항공기를 활용한 방위산업 혁신 모델을 소개했다.

전유광 팔란티어코리아 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의 국방 AI 전략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로 △예산 분산 △기술 격차 △표준 부재 △데이터 연동 미흡 등을 꼽았다. 그는 “자생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도입과 국제 협력 사례를 늘려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수 다쏘시스템코리아 본부장은 이날 발표에서 AI가 무기체계를 직접 설계하고 조립하는 ‘제너러티브 익스피리언스’ 기술부터, 3D 형상만으로 수만 개의 부품을 자동 분류·표준화하는 AI 설계 기술, 프랑스 라팔 전투기 실시간 정비 예측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실전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AI를 통한 국방 혁신은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설계·운영 체계 전환에서 시작된다”며 “신뢰성 있는 데이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법·제도 정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국은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는 이재성 중앙대 인공지능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전유광 부사장 조현수 본부장, 박재훈 센터장, 전태균 대표, 전동근 대표, 김동환 포티투마루과 함께 국방 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민·관 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저작권자 © THE A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Read Entire Article